체인링크(LINK)가 최근 강력한 상승세를 이어가며 4일 연속으로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3일에는 최저 15.43달러(약 2만 1,441원)에서 반등한 뒤, 9일에는 한때 21.46달러(약 2만 9,829원)를 기록하며 상승 폭을 더욱 확대했다. 특히 체인링크의 가격이 20달러(약 2만 7,800원)를 다시 회복하면서 고래 매수세가 급증해 대규모 온체인 거래량이 860% 이상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블록체인 데이터 플랫폼 인투더블록(IntoTheBlock)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체인링크의 대규모 거래량은 6,076만 LINK에 달하며, 이는 약 12억 1,000만 달러(약 1조 6,819억 원)에 해당한다. 하루 만에 무려 863%의 증가율을 기록한 이 수치는 고래 투자자와 기관급 참여자들의 적극적인 포지셔닝이 체인링크 가격 상승을 견인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시장 분석 플랫폼 샌티먼트(Santiment)는 최근 8월 동안 지갑당 10만~100만 LINK를 보유한 주소 수가 27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4.2%의 증가로, 이들 주소가 전체 유통량 중 추가로 0.67%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적극적인 매집 흐름이 이어지고 있음을 나타낸다. 특히 고액 보유자들인 고래와 상어들이 체인링크의 상승에 베팅하고 있어, 향후 가격 목표치는 26달러(약 3만 6,140원) 및 30달러(약 4만 1,700원)가 유력하게 논의되고 있다.
체인링크는 최근 ‘체인링크 리저브(Chainlink Reserve)’ 프로젝트를 발표하며 네트워크의 지속 가능성과 성장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이 리저브는 이더리움 블록체인 상에 구축된 스마트계약 형태로, 체인링크 사용자들로부터 발생하는 온체인 수익과 대기업들의 오프체인 결제를 LINK 토큰 형태로 저장하는 구조를 갖는다. 이미 100만 달러(약 13억 9,000만 원) 이상의 LINK가 유입되었으며, 이러한 흐름은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리저브의 도입은 체인링크의 네트워크 성장을 공고히 할 뿐 아니라, 토큰 유통량 조절을 통해 가격 상승의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전문가들은 “고래의 지속적인 매집세와 체계적인 토큰 축적 메커니즘이 결합하면서 체인링크의 중장기 가치는 더욱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번 강세는 단기적인 투기성 급등이 아닌 구조적 변화와 대규모 자금의 유입에 따른 자연스러운 상승 흐름으로 평가된다. LINK가 다시 한 번 시장의 중심 코인으로 부각될 수 있을지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