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체인오페라가 하루 활성 사용자 수 20만 명을 넘어서며 커뮤니티가 공동으로 구축하고 소유하는 크립토 AGI 네트워크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이는 AI와 블록체인을 결합한 혁신적인 접근으로 디파이(Decentralized Finance) 및 실물자산(Tokenization) 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USC의 Salman Avestimehr 교수가 10일 서울 강남의 조선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온체인 심포지엄에서 ‘Crypto AGI: A Collectively Built, Community Owned, Collaborative Agent Network for DeFi, RWA, and Beyond’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그는 “체인오페라는 일일 활성 사용자 20만 명과 1만 개 이상의 AI 에이전트를 바탕으로 커뮤니티가 주도하는 크립토 AGI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Avestimehr 교수는 AI와 크립토 혁명의 현황에 대해 언급하며, AI 분야에서는 데이터와 연구 성과가 소수의 빅테크 기업에 집중되고 있어 일반 사용자와 개발자가 적절한 보상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크립토 혁명 측면에서도 디파이와 스테이블코인이 빠른 성장을 보였지만 실제 활용 범위는 아직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체인오페라는 블록체인과 AI를 결합하여 커뮤니티 중심의 AI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체인오페라의 구조에 대해 설명하며, “체인오페라는 세 가지 주요 요소로 구성된다”고 말했다. 첫 번째는 사용자가 참여하는 챗봇(chat.chainopera.ai), 두 번째는 개발자가 에이전트를 생성할 수 있는 플랫폼(agent.chainopera.ai), 세 번째는 탈중앙화된 클라우드 인프라(platform.chainopera.ai)이다. 이러한 요소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사용자는 프라이버시를 보호받으며 보상을 받을 수 있고, 개발자는 AI 에이전트를 쉽게 제작하고 배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Avestimehr 교수는 실제 활용 사례를 통해 체인오페라의 효과를 증명했다. 사용자가 특정 토큰을 자동으로 매수·매도하라는 명령을 내리면 여러 AI 에이전트가 협력하여 시장 탐색, 주문 실행 및 손익 관리를 수행하는 방식이다. 이는 인간과 AI가 협력하여 복잡한 거래를 처리하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다. 그는 개발자가 제로 코드로부터 고급 워크플로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에이전트를 제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인프라의 확장성과 합의 구조를 강조하며, “중앙집중형 GPU 클라우드 대신 전 세계의 참여자가 제공하는 탈중앙화된 인프라를 통해 모델의 훈련과 추론을 더욱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프로토콜 차원에서는 ‘Proof of Intelligence’ 합의를 통해 사용자, 개발자, 자원 제공자의 기여도를 검증하고 적절한 보상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체인오페라의 주요 성과도 공유되었다. Avestimehr 교수는 “체인오페라는 이미 일일 활성 사용자 수 20만 명을 초과하고, 1만 개 이상의 AI 에이전트를 출시했으며, 50개 이상의 파트너 생태계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 시장에서도 사용자, 개발자 및 파트너가 함께 참여하는 협력 모델을 수립하고 싶다고 언급했다.
이와 같은 내용은 블록체인 미디어 ‘토큰포스트’가 주최하고 코인리더스, 테더, 크립토닷컴이 공동 주관한 온체인 심포지엄의 일환으로 다루어졌다. 이행사는 전통 금융권과 블록체인 기업이 함께 온체인 금융 전략을 공유하고, 스테이블코인 및 RWA와 같은 새로운 온체인 인프라가 제도권 금융에 어떻게 통합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경로를 제시하는 자리로 자리를 잡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