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 감량할 때마다 보너스 지급…중국 회사의 특별 챌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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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기술 기업 ‘아라시 비전’이 직원들에게 체중 감량을 장려하기 위해 놀라운 보상 시스템을 도입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회사는 ‘100만 위안 체중 감량 챌린지’를 열어 직원들이 보다 건강한 생활을 영위하도록 동기를 부여하고 있으며, 매년 이 챌린지를 통해 직원들 간에 긍정적인 경쟁을 유도하고 있다.

이번 챌린지에는 모든 직원이 참여할 수 있으며, 체중이 0.5kg 감소할 때마다 500위안(약 9만 7500원)의 현금 보상을 제공한다. 이 챌린지에 참여한 시에야치는 3개월 동안 20kg을 감량하여 보너스 2만 위안(약 390만원)을 수령하며 ‘체중 감량 챔피언’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꾸준한 운동과 균형 잡힌 식사를 통해 건강한 습관을 형성했다고 밝혔으며, “이제 인생에서 최고의 모습으로 건강을 중요시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아라시 비전은 2022년부터 7회의 챌린지를 통해 지금까지 총 200만 위안(약 3억 9000만원)을 상금으로 지급했다. 또한 작년 한 해만에 99명의 직원이 이 챌린지에 참여해 총 950kg을 감량했고, 회사는 100만 위안(약 1억 9500만원)의 보너스를 배분했다. 이미 30kg 감량에 성공한 직원 샤오추이는 보너스로 1만 5000위안(약 283만원)을 받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 챌린지에는 당연히 벌금 조항도 설계되어 있다. 만약 감량 후 체중이 다시 돌아오면 0.5kg마다 800위안(약 15만 6000원)의 벌금을 부과하게 된다. 그러나 지금까지 벌금을 지불한 직원은 없는 상황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챌린지를 통해 직원들이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할 수 있도록 장려하고 있으며, 이는 직원들이 업무에 새로운 열정을 가지고 임할 수 있도록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한편,中国 청두에 위치한 또 다른 회사 역시 직원들에게 3~6개월의 감량 목표를 달성할 경우 최대 4000위안(약 78만원)의 보너스를 지급하겠다고 발표했다. 다만 이 회사는 체중을 감량한 뒤 6개월 동안 이를 유지해야 보너스를 지급하며, 체중이 증가하면 보너스를 반환해야 한다는 조건이 있다.

중국 역시 비만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2022년 성인 비만율이 50.7%에 이르렀다는 통계가 발표되었다. 이 수치는 20년 전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로, 일부 연구에서는 2030년까지 중국 성인의 과체중 및 비만율이 65.3%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로 인해 중국 정부는 지난해 6월 국가보건위원회와 16개 부처가 함께 주도하는 “체중 관리의 해”라는 3개년 계획을 발표하였으며, 이 계획은 체력 증진과 함께 비만율 증가 억제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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