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액 자산가를 위한 ‘패밀리 오피스’ 서비스 급증, 재테크의 새로운 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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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액 자산가들을 위한 ‘패밀리 오피스(Family Office)’ 서비스가 증권업계에서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다. 이는 자산 관리 서비스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잡으며, 가문 자산의 배분, 세금 절감, 가업 승계, 자녀 교육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인 케어를 제공하는 형태다. 최근 증권사들은 초고액 자산가들 사이의 경쟁을 더욱 치열하게 하고 있으며, 이는 그들의 특화된 금융 솔루션을 통해 고객층을 확장하는 전략의 일환이다.

금융권의 주요 관계자에 따르면, 자산의 규모가 큰 초고액 자산가들은 일반 리테일 투자자보다 훨씬 더 큰 투자 액수를 갖고 있으며, 이들은 비즈니스 기회의 발굴에 능숙하다. NH투자증권은 약 4년간 220여 개의 패밀리 오피스 고객을 보유하고 있으며, 삼성증권 역시 150여 개 가문을 관리하고 있다. 그들은 맞춤형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여 절세, 자산 관리 등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하나증권의 강성묵 대표는 올해 중 금융 자산 100억 원 이상을 보유한 상위 0.1%를 대상으로 하는 패밀리 오피스 강화를 주요 과제로 설정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WM그룹 내에 패밀리오피스 본부를 신설했다. 이 부서는 현재 120여 가문을 관리하고 있으며, 전문가 팀이 다양한 분야에서 고객의 요구를 지원하고 있다.

IBK투자증권은 올해 상반기 내에 패밀리 오피스 사업을 시작하기 위해 팀을 구성하고 있으며, 글로벌 투자은행 원칙에 따라 다양한 전문가를 영입하는 등 안정적이고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금융, 세제 상담을 넘어 문화·사회공헌 등 다양한 영역에서 고객의 요구를 관리할 수 있는 통합적 접근 방식으로 확대하고 있다.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 세계 패밀리 오피스의 급성장에 대해 보도한 바 있으며, 글로벌컨설팅업체 딜로이트의 조사에 의하면, 전 세계적으로 8030개의 패밀리 오피스가 운영되고 있으며 이는 5년 전에 비해 30% 증가한 수치로, 2030년까지 1만 개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이 관리하는 자산은 지난해 기준 약 5조5000억 달러로 급증했다.

일반적으로 유명인사가 이용하던 패밀리 오피스는 이제 수천만 달러 규모의 자산가들에 의해 더욱 널리 이용되고 있으며, 여러 가문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멀티 패밀리 오피스’ 모델도 부각되고 있다. 이들 패밀리 오피스는 기본적인 자산 관리뿐만 아니라, 부동산과 요트, 비행기 구매 자문을 포함하여 일상적인 업무까지 관리하고, 심리 및 예술 전반에 걸친 전문 인력을 활용해 가문 각각의 고유한 요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전문가들은 패밀리 오피스 시장이 차세대 사모펀드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하며, 기존의 투자 방식과는 다른 폭발적 성장을 이루어낼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는 초고액 자산가가 필요한 다양한 관리 작업을 통합하여 보다 효율적인 재테크 방법을 제공함으로써 점차 확산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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