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크’ 최경주가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에서 이븐파를 기록하며 공동 65위에 머물렀다. 25일 경기도 여주시의 페럼클럽(파72, 7330야드)에서 열린 이번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최경주는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기록, 총 스코어 72타로 출발했다. 그는 공동 선두 그룹과는 6타 차로, 최승빈, 황중곤, 배용준, 전성현 등이 공동 1위에 올라 6언더파를 기록했다.
최경주는 경기 중 초반 그린의 스피드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몇 차례 샷 실수가 있었으나, 이틀 전 귀국한 상황에서 건강 상태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음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성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아직 사흘이 남았고 오늘 스코어에 만족한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동안 최경주는 지난해 SK텔레콤 오픈에서 KPGA 투어 최고령 우승 기록을 세운 경험이 있다. 이번 대회에서 자신이 주최하는 만큼 또 한 번의 기록을 향한 도전이 기대된다. 그는 “작년 이 코스에서 플레이할 때보다 티샷 비거리가 늘어 더 수월하다”고 하며, 작년에는 하이브리드 클럽으로 쳤던 10번 홀(파4)에서 이번에는 7번 아이언을 사용해 버디 기회를 더 자주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골프 팬들은 최경주가 이번 대회를 통해 어떤 반전을 이끌어낼지 기대하며 지켜보는 상황이다. 여전히 선수로서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는 그의 경기에 많은 응원이 필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