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최대 명절인 추수감사절을 맞아 뉴욕에서 열린 메이시스(Macy’s) 퍼레이드에 올해 K팝 판타지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캐릭터인 호랑이 더피와 까치 서씨가 등장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이 퍼레이드는 1924년부터 시작되어 현재까지 이어지는 연례 행사로, 미국인들에게는 손꼽히는 기대의 순간이다. 매년 뉴욕 하늘을 수놓는 화려한 풍선들과 함께 진행되는 이 퍼레이드는 연말이 다가왔음을 알리는 동시에 많은 사람들에게 축제의 기분을 더해준다.
올해 퍼레이드에서 더피와 서씨 캐릭터는 그 자체로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이 두 캐릭터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서 남자 주인공 진우의 편지를 여자 주인공 루미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그들의 귀여운 비주얼 덕분에 많은 팬들이 이들을 기다렸고, 퍼레이드에서의 등장으로 더욱 큰 주목을 받았다. 또한 이날 행사에서는 한국계 미국인 가수 이재와 오드리 누나, 레이 아미가 등장해 ‘케데헌’의 히트곡 ‘골든’을 라이브로 선보여 관중들로부터 많은 환호를 받았다.
메이시스 퍼레이드는 매년 4킬로미터에 걸쳐 맨해튼 대로에서 펼쳐지며, 스파이더맨, 미니 마우스, 피카츄 등 다양한 캐릭터 풍선들이 함께 어우러진다. 올해에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인기에 힘입어 더피와 서씨의 풍선 캐릭터가 포함되었으며, 넷플릭스의 역대 최대 히트작인 ‘케데헌’은 총 5억4100만 시간 이상의 시청 시간을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애니메이션의 OST는 그래미 어워즈에서도 5개 부문 후보에 올라 음악적으로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퍼레이드에서 헌트릭스의 매니저 바비 역을 맡은 배우 켄 정은 특별히 해당 캐릭터를 소개하여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으며, 관객들은 열띤 반응으로 화답했다. 케데헌의 주인공들과 함께 무대에 오른 가수들은 모두 검은 외투를 입고 댄서들과 함께 환상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이러한 공연들은 케데헌의 다채로운 매력을 더욱 부각시킴으로써 행사에 참석한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2023년의 메이시스 추수감사절 퍼레이드는 다시 한번 이 전통 있는 행사에서 K팝과 애니메이션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변화를 보여줬으며, 앞으로도 더욱 많은 사람들이 이 특별한 순간을 경험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코로나19로 인한 제한이 해제된 이후 처음으로 완전한 형태로 진행된 퍼레이드는 많은 이들에게 축제의 기쁨을 선사하는 계기가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