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통계청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10월 한국의 출생아 수가 1년 전보다 13.4% 증가한 2만139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14년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을 기록한 수치로, 출산율의 회복세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출산율의 선행 지표로 평가되는 혼인 건수 또한 지난해보다 22% 증가하며, 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내었다. 이러한 데이터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지연되었던 결혼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출산율 반등의 기반이 마련되었음을 보여준다.
2023년 10월 인구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출산율은 2010년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모든 지역에서 출생아 수가 증가한 것은 2015년 이래 처음이다. 이는 주로 30대 인구가 증가하고 출산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는 점에서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여름부터 출생아 수는 꾸준히 늘어나 최근 4개월 연속으로 2만 명을 넘어서는 기록을 세웠다. 1~10월 누적 출생아 수는 19만999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증가했다. 이대로 계속 상승세를 유지한다면 9년 만에 연간 출생아 수가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
혼인 건수의 증가 또한 주목할 만한 점이다. 최근 10월 혼인 건수는 1만9551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3%가 증가했다. 이는 2019년 이후 5년 만에 가장 많은 혼인 건수로, 연간 기준으로 20만 건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한국에서 결혼이 다시 활성화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내며, 이로 인해 출산율 또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10월 사망자 수는 2만9819명으로 전년 대비 3.2% 감소하였으나, 여전히 출생아 수를 웃도는 수준으로, 인구는 8421명 자연 감소했다. 이혼 건수는 7300건으로, 1년 전보다 7.8% 감소한 수치를 기록했다. 이러한 통계는 결혼과 출산이 증가하는 가운데, 인구 구조에 대한 변동도 클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결혼과 출산 건수의 상승세는 한국의 저출산 문제에 대한 새로운 희망을 제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와 같은 변화가 지속되면, 향후 출산율이 더욱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따라서 한국 사회가 직면한 저출산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