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의 강력한 지지자로 알려진 우파 활동가 찰리 커크가 피살되면서, 국제사회에서 정치폭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캐나다, 영국, 이탈리아, 이스라엘 등 여러 나라의 정상들은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정치적 폭력의 위험성을 경고하며 강력히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캐나다의 마크 카니 총리는 11일 엑스(X) 플랫폼에 “찰리 커크의 살해 소식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며, “정치적 폭력은 어떤 이유로든 정당화될 수 없으며, 이는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행위”라고 밝혔다. 영국의 키어 스타머 총리 역시 엑스에 “우리는 두려움 없이 공개적으로 자유롭게 토론할 수 있어야 하며, 정치적 폭력은 어떤 정당성도 가질 수 없다”고 적었다.
이탈리아의 조르자 멜로니 총리는 “끔찍한 살인은 민주주의와 자유를 믿는 모든 이에게 상처”라며 커크의 가족과 보수 공동체에 애도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도 “그는 진실을 말하고 자유를 지키다 살해당했다”며 애통한 마음을 나타냈고, 그는 커크를 이스라엘의 사자 같은 친구로 묘사하며 그와의 통화를 회상했다.
이번 사건은 정치적 동기에 따라 발생한 총격으로 추정되며, 미국 내에서도 다양한 정치적 분야의 인사들이 이 사건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이번 사건을 “미국에 어두운 순간”이라고 지적하며, 관련된 모든 이들을 책임을 물을 것임을 밝혔다. 또한, 바이든 전 대통령, 오바마 전 대통령, 부시 전 대통령, 클린턴 전 대통령 등도 이 사건에 대한 추모와 정치적 폭력을 규탄하는 메시지를 보냈다.
찰리 커크는 트럼프 대통령 재집권에 큰 영향을 준 보수 단체 ‘터닝포인트 USA’의 창립자이자 대표로, 그는 10일 유타주 유타밸리대학에서 열린 토론회 도중 총에 맞아 숨졌다. 이 사건은 보수 정치계의 큰 충격으로 작용하며, 각계 각층에서 정치적 폭력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커크의 피살 사건은 단순한 개인의 비극을 넘어 정치적 논의와 사회적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중요한 이슈로 부각되고 있으며, 이에 대한 논의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치적 폭력은 어떤 형태로든 우리 사회를 위협하는 요소라는 점에서, 모든 정치인이 이를 경계하고 단호히 반대해야 할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