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킹소다는 주방에서 쿠키와 케이크를 만들 때 흔히 사용되는 재료입니다. 이 입자가 거친 성질로 인해 세제로 대체될 수 있는 청소에 활용되기도 하지만, 전문가들은 베이킹소다가 진정한 만능 청소 도구가 아님을 경고합니다. 잘못된 사용으로 표면 손상이나 광택 저하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미국의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서던 리빙(Southern Living)’은 전문가의 의견을 바탕으로 베이킹소다를 사용하지 말아야 할 9가지 재질을 소개했습니다. 첫 번째로 언급된 것은 알루미늄입니다. 알루미늄은 부드러운 금속으로, 베이킹소다와 반응할 경우 변색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세비 클리너의 엔젤라 브라운 대표는 “수분과 결합하면 알루미늄 하이드록사이드가 생기는데, 이 과정은 표면을 뿌옇게 만들거나 색이 바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따라서 알루미늄 제품의 경우 전용 세제를 사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두 번째, 은 식기나 장신구에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청소 전문 기업 몰리 메이드의 마를라 목 대표는 “세밀한 은 표면은 베이킹소다의 입자에 의해 쉽게 흠집이 날 수 있다”며 전문가용 폴리싱 제품이나 전용 클리너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습니다.
가죽 제품도 베이킹소다를 피해야 할 주요 소재 중 하나입니다. 소파나 의자, 재킷과 같은 가죽 아이템에 베이킹소다를 사용할 경우, 가죽의 천연 오일이 빠져나가면서 갈라지고 주름이 생길 위험이 있습니다. 이는 가죽 제품의 수명을 단축시킬 수 있으므로 가급적 사용을 삼가해야 합니다.
또한 대리석 상판이나 욕실 인테리어에 사용되는 대리석 역시 베이킹소다와의 접촉이 금지됩니다. 마를라 목 대표는 대리석의 보호 코팅이 벗겨질 경우 표면이 탁해지고 스크래치가 남을 수 있다며, 이를 위해서는 전용 세제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언급했습니다.
케이스별로, 창문과 전기레인지 상판, 유리컵 등에서도 베이킹소다 사용을 권장하지 않습니다. 목 대표는 처음에는 눈에 띄지 않지만, 미세한 흠집이 쌓이면 오히려 오염물질이 더 잘 달라붙게 된다며, 코드나 틴트가 있는 유리에 치명적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마루나 원목 가구에도 베이킹소다 사용은 적합하지 않습니다. 광택 마감이 벗겨지고 흠집이 생길 수 있으며, 이는 가구의 수명을 단축시킬 위험이 있습니다. 게다가, 섬유유리 욕조나 구리 조리도구 역시 베이킹소다와 상성이 좋지 않아 변색이나 긁힘이 생길 수 있습니다. 페인트가 칠해진 벽이나 가구에서도 벗겨짐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전문가들은 베이킹소다가 잘 지워지지 않는 얼룩 제거에 효과적이지만, 결코 만능은 아니라고 입을 모아 경고합니다. 마를라 목 대표는 “항상 눈에 띄지 않는 작은 부분에 먼저 테스트한 후 사용해야 하며, 사용 후에는 반드시 깨끗한 물로 표면을 헹궈 잔여물이 남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처럼 베이킹소다 사용 시 주의해야 할 점을 충분히 숙지한 후 안전하게 청소에 변화를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키워드: et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