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 제천에 본사를 둔 폐기물 처리 전문 기업 케이엠(KM)이 최근 경영권 매각을 위한 절차를 시작했다. 이 업체는 시멘트를 생산할 때 발생하는 염소를 재활용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 친환경 폐기물 처리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다. 케이엠은 국내 투자은행(IB) 업계와 협력하여 예비 원매자와의 접촉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대상은 정재묵 대표가 89%, 기타 특수관계자가 11%를 보유한 전체 지분 100%가 될 예정이다.
이번 경영권 매각에는 구주 일부 매각과 신주 발행을 포함한 다각적인 방안이 검토되고 있으며, 정 대표는 일부 지분을 남기는 방향으로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케이엠은 ‘염소 우회 분진 재활용’ 기술로 주목받아 현재까지 지속가능한 환경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대부분의 시멘트 제조 과정에서는 염소 성분이 포함된 배출물이 발생하게 되고, 이로 인해 콘크리트 부식이 가속화될 수 있다. 그러나 케이엠은 이러한 염소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기술을 적용해, 이를 염화칼륨 형태로 회수하여 비료나 세정재의 원료로 재활용할 수 있게 했다. 이러한 특허 기반의 처리 공법 덕분에 케이엠은 국내 한 시멘트 회사에 지난해부터 가동 중인 설비라인을 성공적으로 설치하였고, 올해 추가적인 사업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본사는 제천IC에서 5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국내 대형 시멘트 생산업체들과의 지리적 근접성은 물론, 일반 및 지정 폐기물 처리가 가능한 인허가 요건을 갖추고 있다. 이로 인해 케이엠은 안정적인 운영과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해 일본에 국제특허 등록을 진행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이에 따라 케이엠의 매각가는 300억에서 600억 원 사이로 예상되며, 향후 추진되고 있는 신규 사업의 실적에 따라 이 값이 변동할 가능성이 있다. 작년 케이엠의 매출은 53억 원, 영업이익은 6억6000만 원으로 기록되었다.
따라서 케이엠의 경영권 매각 추진은 폐기물 처리업계에서 더욱 환경친화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선도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예비 투자자들에게는 지속 가능성과 성장 가능성이 있는 투자처로 평가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