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의 캔자스주에서 8세 소년이 침대에서 스마트폰을 충전한 상태에서 잠든 중 심각한 감전 사고를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고는 소년이 착용 중이던 체인 목걸이가 충전기와 멀티탭 사이에 끼여 전류가 흐르면서 발생했으며, 소년은 다행히 스스로 목걸이를 떼어내고 목숨을 구했지만 심각한 화상을 입어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로렌조 로페즈(8)는 지난달 20일에 이 사고를 당했다. 당시 그는 침대에서 휴대폰을 충전하며 잠을 자고 있었고, 충전기는 멀티탭에 느슨하게 꽂혀 있었다. 소년이 잠결에 뒤척이자 목걸이가 충전기와 멀티탭 사이에 끼였고, 이로 인해 즉각적인 감전 사고가 일어난 것이다. 전류가 흐르는 동안 로렌조는 뜨거운 느낌을 느꼈지만 소리를 지르거나 도움을 요청할 수 없었다. 스스로 목걸이를 분리한 뒤에야 그는 가족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었다.
사고의 심각성에 대해 로렌조는 “정말 무서웠고, 혼란스러웠다. 죽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의 어머니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로렌조가 피부 이식을 받아야 했으며 여전히 병원에 입원해 있다고 전했다. 어머니는 의료진의 말을 인용해 “목걸이를 떼어내지 못했다면 아이는 감전사 했을 것”이라며, “아이들이 전자기기를 침대에서 사용하지 않도록 조심해달라”고 당부했다.
실제로 침대에서 스마트폰을 충전하는 것은 감전 뿐만 아니라, 전자 기기의 과열로 인한 화재 등 다양한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영국의 방화 전문 기업 ‘파이어치프 글로벌’에 따르면, 충전 중인 스마트폰이 통풍이 어려운 베개나 이불 아래에 놓이게 되면 기기 온도가 급격히 상승할 위험이 있다. 이는 배터리 과열과 함께 충전기 손상으로 이어지며, 심한 경우 화재나 폭발의 위험を 초래할 수 있다. 최신 스마트폰에는 과충전 방지 시스템이 장착되어 있으나, 사용자는 침대 및 기타 연소성 소재 주변에서의 충전을 피하고 충전이 완료된 후에는 플러그를 분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하고 있다.
이 사건은 우리의 일상에서 자주 발생하는 사고를 상기시킨다. 스마트폰과 같은 전자기기를 침대에서 충전하는 것은 어떤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지를 간과하기 쉽다. 따라서 모든 사용자는 전자기기를 사용할 때 반드시 안전 지침을 숙지하고, 특별히 어린이의 경우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사소한 행동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음을 명심하고, 전자기기를 사용할 때는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