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니예 웨스트 연관 YZY 토큰, 출시 직후 80% 하락…투자자에 1,289억 원 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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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니예 웨스트와 관련된 YZY(YZY) 토큰이 출시 후 극심한 가격 변동을 보이며 대규모 투자자 손실이 발생했다. 이 토큰은 출시 첫 시간 동안 무려 1,400% 급등했으나, 곧이어 80% 이상 하락하며 많은 투자자들을 실망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 이러한 급격한 변화로 인해 5만 1,000명의 투자자들이 약 1억 289억 원(7,400만 달러)의 손실을 입었다. 반면, 극소수의 지갑 11개는 각각 1,000만 원(약 1억 3,900만 원) 이상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분석되었다.

암호화폐 온체인 분석 플랫폼인 버블맵스(Bubblemaps)는 이 급등락의 배경에 내부자 거래 의혹이 있다고 전했다. 과거 리브라(Libra) 토큰 스캔들에 연루된 헤이든 데이비스(Hayden Davis)가 YZY 토큰에서 약 167억 원(1,200만 달러)의 수익을 챙겼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또한, 초기 투자자라고 추정되는 지갑들이 비정상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사례도 다수 발견됐다.

현재 YZY는 이전 최고가 대비 80% 이상 하락한 0.55달러(약 765원)로 거래되고 있으며, 보유자 수는 2만 명에도 못 미치는 상황이다. 예상과는 달리 시장의 신뢰를 얻지 못한 이 토큰은 이제 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할 것을 시사하고 있다. 유명 인플루언서이자 전 킥복싱 선수인 앤드류 테이트(Andrew Tate)도 이 토큰에 대해 레버리지 숏 포지션을 설정했지만, 약 9억 7,300만 원(70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은 유명 인물이 연관된 밈 토큰 투자에 내재된 위험성을 다시 한번 환기시키고 있다. 특히, 정보의 비대칭으로 인한 불공정 거래에 대한 의혹은 암호화폐 시장 내 지속적인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을 포함한 여러 유명인들과 연계된 암호화폐들이 시장에 등장하고 있는 만큼, 관련 규제와 검증 체계의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변동성을 감안하여 더욱 면밀한 시장 조사를 통해 투자 결정을 내려야 할 시점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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