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르다노(ADA)의 창립자 찰스 호스킨슨(Charles Hoskinson)이 최근 코인베이스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간의 법적 분쟁을 두고 공개적으로 비난의 목소리를 높여 주목받고 있다. 호스킨슨은 X(구 트위터)를 통해 SEC와 게리 갠슬러(Gary Gensler) 전 위원장이 주장해왔던 등록 의무를 조롱하며 “게리도 와서 등록해야 하지 않겠냐”라고 일침을 가했다.
현재 코인베이스는 SEC와의 갈등 이외에도 여러 구조적 법적 문제에 직면해 있다. 특히 SEC가 내부 메모를 파기했다는 주장을 제기하며, 증거개시에 대한 절차와 제재 조치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호스킨슨은 SEC가 자신들의 기록 보존 의무를 위반하면서도 업계에 수십억 원의 벌금을 부과하는 것은 심각한 모순이라고 비판했다. 그의 발언은 코인베이스 최고 법률 책임자(CLO) 폴 그레왈(Paul Grewal)의 글을 인용한 것이었다.
코인베이스는 이러한 법적 분쟁을 단순 방어가 아닌, 전체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규제 명확화를 위한 전투로 보고 있다. 실제로 지난 7월, 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코인베이스의 소송 요청을 기각하려 했을 때, 이를 강력히 반박하는 법률 서면을 제출하며 저항의 의지를 다졌고, 오리건주 정부의 독자적 규제 권한에도 이의를 제기했다. 이는 연방 법률 우선 원칙을 고수하는 입장이다.
이 같은 사건들은 미국 내 가상자산 산업이 마주하고 있는 불확실한 규제 환경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업계의 주요 인사인 호스킨슨의 조롱 섞인 비평은 단순한 의견 제시에 그치지 않고, 현재의 규제 접근 방식에서 발생하는 구조적 문제를 다시 한번 환기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다. 그는 당국이 과도하게 규제를 강화하는 것이 오히려 산업의 발전을 저해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에 대한 반성을 촉구하고 있다.
이러한 이야기는 업계 내에서 많은 공감을 더욱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호스킨슨의 발언은 SEC에 대한 심의를 촉구하는 더 큰 논의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암호화폐가 가진 잠재력과 혁신성을 감안할 때, 규제 당국이 보다 명확하고 합리적인 기준을 마련할 필요성이 강하게 부각되고 있다. 또한, 법적 절차와 규제를 통해 암호화폐의 안전성을 보장하려는 노력이 전제된 만큼, 향후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