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다노(ADA)가 심리적 저항선인 1달러를 앞두고 잠시 주춤하고 있다. 최근 알트코인 시장에서 반등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ADA는 1달러라는 중요한 가격대에서 매도세에 부닥치며 상승세가 둔화된 모습이다. 그러나 주요 이동평균선에서의 지지와 온체인 지표들이 긍정적인 신호를 보이며 중기적인 반등에 대한 기대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기준으로 ADA는 0.78달러(약 1,084원)로 거래되고 있으며, 지난 일주일 동안 약 10%의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21일에는 0.935달러(약 1,301원)까지 상승하며 투자자들에게 1달러 돌파의 기대감을 안겼으나, 이내 상승세가 꺾이고 28일 고점인 0.856달러(약 1,189원) 이후 다시 하락한 상황이다. 기술적으로 보면 1달러는 강한 저항선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이 가격대에 가까워질수록 차익 실현 매물도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또한, 시장 전반의 조정 분위기도 ADA의 상승차에 브레이크를 걸고 있는 형세이다. 거래량 감소와 투자자들의 심리 위축은 ADA의 장기 상승 사이클 진입을 지연시키고 있는 주된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술적 요소만 놓고 보면 여전히 밝은 전망이 남아 있다. ADA는 현재 50일과 200일 이동평균선인 각 0.674달러(약 937원)와 0.739달러(약 1,027원) 위에서 안정적으로 거래되고 있어, 지지 기반은 견고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온체인 지표 또한 우호적인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카르다노의 개발사인 인풋아웃풋(IOHK)에 따르면, 현재 카르다노 네트워크에서 2,007개의 프로젝트가 개발되고 있으며, 위임된 지갑 수는 134만 개를 넘어서고 있다. 누적 거래 건수는 1억 1,186만 건으로, 이는 꾸준한 네트워크 활용도를 나타내는 지표로 자리잡고 있다.
스마트 계약 활성화 역시 지속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현재까지 등록된 카르다노의 스마트 계약인 ‘플루투스(Plutus)’ 스크립트는 총 139,919건에 달하며, 신규 스크립트 언어인 에이큰(Aiken) 스크립트는 8,512건으로 집계되고 있다. 거버넌스 참여도 증가 추세에 있으며, 전체 1,403명의 DReps(대표 위임자) 중 976명이 실제 활동 중인 상황이다. 개발자들의 기여도 또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깃허브에서의 주간 커밋 수는 390건으로, 이는 전주 대비 31% 상승한 수치이다.
마지막으로, 최근 출시된 레이스(Lace) 지갑의 1.25버전 업데이트도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이번 업데이트는 비트코인 트랜잭션에 메시지와 링크 등 메타데이터를 삽입할 수 있는 새로운 기능을 반영함으로써 비트코인 블록체인에서의 다양한 활용 시나리오를 기대하게 한다.
전문가들은 “0.86달러를 다시 뚫고 0.90~0.95달러대에서 안정적인 흐름이 형성된다면, 1달러 재도전의 발판이 마련될 수 있다”며 분석하고 있다. 현재는 단기적인 변동보다는 장기적인 성장성과 네트워크 안정성을 중시한 전략적 접근이 요구되는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