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가 최근 분식회계 혐의로 금융 당국의 중징계를 받게 됐다. 금융 당국은 이날 카카오모빌리티의 회계 처리에 대해 중과실로 판단하고, 검찰에 사건을 이첩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증권선물위원회는 카카오모빌리티에 대해 약 40억원에 달하는 과징금을 부과하고, 전임 최고재무책임자(CFO)에 대해 해임 권고 및 6개월의 직무 정지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감사인 지정 기간도 2년으로 설정되어 있으며, 카카오모빌리티 사건에 대한 회의 기록 및 관련 자료는 검찰에 제출될 계획이다.
이번 결정은 금융당국이 회계감리위원회를 통해 심의를 시작한 지 약 7개월 만에 내려진 결과로, 카카오모빌리티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인위적으로 매출을 부풀린 혐의가 중징계 사유가 됐다. 카카오모빌리티 측은 고의성은 없었다고 주장하지만, 금융감독원은 이를 반박하며 중징계를 요구해 왔다. 업계에서는 다수의 회계법인이 카카오모빌리티의 회계 처리 방식에 대해 ‘적정’ 의견을 나타낸 경우도 있어 논란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카카오는 ‘콜 몰아주기’와 ‘콜 차단’ 등의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의 압수수색을 받기도 했다. 검찰에 따르면, 카카오는 자회사 가맹 택시인 ‘카카오T블루’에 승객 호출을 몰아주기 위해 택시 호출 애플리케이션 카카오T의 배차 알고리즘을 조작해 공정거래법을 위반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이와 같은 사건은 카카오모빌리티의 기업 이미지와 운영 방식에 대한 신뢰를 저해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 당국과 검찰의 조사는 대기업의 회계 투명성과 공정 거래 환경을 정비하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으며, 향후 다수의 기업들도 이를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카카오와 카카오모빌리티의 향후 대응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온라인 플랫폼의 거대 기업들이 직면한 도전과 기회가 동시에 부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