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가 2대주주의 지분 출하와 관련해 시장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5일 카카오페이에 대해 2대주주 알리페이가 반복적으로 보통주 지분을 출하하는 것은 현재 명백한 리스크 요인으로, 이에 따라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하였으며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알리페이는 최근 카카오페이 보통주 지분 8.62%에 해당하는 규모로, 4억 5000만 달러(약 6292억원) 규모의 외화표시 교환사채(EB) 발행 계획을 공시했다. 교환가액은 5만 4014원으로, 직전일 종가 대비 5.7% 할인된 가격이다. 이와 함께 관련된 주식 대차 거래 또한 체결되어, 알리페이와 삼성증권, 골드만삭스 간의 헷지 구조가 설정되었다. 이는 이번 EB 발행이 이루어졌던 7월 17일과 동일한 대차 구조로 이루어졌다.
연속적인 교환사채 발행과 그에 따른 대차 거래는 최대한 단기적인 수급에 실질적인 충격을 줄 가능성이 많다는 분석이 나온다. 2023년 2분기 기준으로 카카오페이의 실질 유통주식 비중은 16.2%에 불과하며, 현재까지 체결된 대차대상주식도 발행주식수 대비 12.6%에 달한다. 예측하기로, 연말까지 기존 유통주식의 77.7%가 시장에 유입될 것으로 보이며, 이는 주식 공급 압력을 가중시키고 오버행 리스크에 노출될 가능성을 높인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 리레이팅 구간에서 2대주주의 반복적인 지분 출하는 명백한 리스크 요인”이라며 “현재 단기 주가 상승 모멘텀이 소멸했고, 연말까지 수급 부담이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분석은 카카오페이가 스테이블 코인 등 다양한 금융 관련 신사업으로의 확장을 계획함에 따라 거버넌스 리스크가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와 결합되어 있다. 시장의 예측 가능성이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제기되었다.
결과적으로, 카카오페이는 2대주주의 지분 출하로 인해 향후 신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으며, 이에 따른 투자자들의 신중한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