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업데이트 성공 여부가 주가 흐름의 핵심… 목표가 하향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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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은 최근 카카오에 대한 목표주가를 8만6000원에서 7만4000원으로 하향 조정하며, 강한 주가 흐름이 다시 나타나기 위해서는 업데이트 성과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연구원은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무죄 판결을 받은 이후 투자 심리가 회복되었지만, 향후 주가 흐름의 재현 여부는 카카오의 업데이트 성과에 달려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최근 신규 상품을 공개하고 탭을 변경하여 여러 광고 지면을 확보했으나, 사용자의 반응이 좋지 않아 초기 배치를 롤백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챗GPT를 도입할 예정이지만, 광고 피로도가 이미 높아 단기간 내에 효과를 보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숏폼 광고의 성과에 대한 기대가 있었으나 실적은 저조해 기존 추정치를 하향 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4분기 비즈보드의 일매출 추정치는 13억8000만원에서 12억2000만원으로 낮아졌고, 2027년까지 일매출 20억 원의 기대치도 17억6000만원으로 조정됐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23일 업데이트와 신규 광고 선판매가 이뤄졌으나, 예상했던 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했다”며 “이번 추석 시즌에 광고주 선집행이 경쟁사처럼 동일하게 이루어지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연구원은 이번 달 도입될 챗GPT가 카카오의 광고 지면과 전체 트래픽 증가에 기여할 수 있는 마지막 열쇠가 될 것으로 전망하며 선도적인 기술 도입에 대한 기대를 유지하고 있다. AI 에이전트와 온디바이스 서비스가 성공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소비자들이 카카오톡 플랫폼에 충분한 시간을 보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카카오의 3분기 연결 매출은 약 1조9793억원, 영업이익은 16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 및 23.2% 성장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전반적으로 매출은 2분기와 유사한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으며, 마케팅 비용이 소폭 증가하는 양상이다. 카카오는 향후 업데이트와 광고 성과에 있어 강력한 성과를 목표로 하는 가운데, 지속적으로 시장의 관심을 받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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