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라일그룹, KFC코리아 인수 계약 체결…투썸플레이스와 협력 기대

[email protected]



글로벌 사모펀드인 칼라일그룹이 국내 패스트푸드 시장을 겨냥하여 KFC코리아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인수가는 약 2000억원 초반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는 칼라일그룹이 최근 식음료 분야에서의 확장을 지속하는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KFC코리아는 2023년, 오케스트라PE에 의해 KG그룹으로부터 인수된 바 있으며, 이 시점부터 가맹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해왔다. 현재 KFC코리아는 국내에 2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약 3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 대비 17.7% 성장하는 성과를 올렸다. 또한, 감가상각전 영업이익은 2023년 307억원에서 지난해 455억원으로 증가하였다. 이러한 긍정적인 재무 성과는 칼라일그룹이 KFC코리아 인수 후 시너지 효과를 통해 더욱 확대할 가능성을 보여준다.

칼라일그룹은 2021년, 약 1조원에 투썸플레이스를 인수하면서 본격적으로 식음료 분야에 진출한 바 있다. 이번 KFC코리아 인수는 투썸플레이스와의 전략적 협력 방안도 검토되었으나, 과도한 사업 확장 우려로 인해 칼라일의 직접 인수로 방침이 변경된 것으로 보인다.

칼라일그룹의 KFC코리아 인수는 일본 시장에서도 KFC홀딩스 재팬을 지난해 1조 2000억원에 인수한 경험이 있는 만큼, 국내 KFC 브랜드를 더욱 강화하고 성장시킬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같은 대규모 인수합병은 한국의 외식 및 패스트푸드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가운데 이뤄지고 있으며, 소비자들에게 더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칼라일그룹의 결정은 KFC코리아가 제공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어 업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칼라일그룹의 KFC코리아 인수는 한국 식음료 시장에서 영향력 있는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으며, 앞으로 두 회사 간의 협력과 시너지 효과가 어떻게 나타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