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캄보디아 정부는 내년 여름 동안 중국인 관광객을 위한 무비자 입국 정책을 시범적으로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즉, 2024년 6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약 4개월 간 중국 국적자는 별도의 비자 신청 없이 캄보디아에 입국할 수 있게 된다. 이 정책에 따라 중국인 관광객은 전자 입국 카드만 작성하면 캄보디아에 쉽게 들어갈 수 있으며, 한 번 입국 시 최대 14일간 머무를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다. 또한, 이 기간 동안 복수의 입국이 가능하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중국 중앙TV(CCTV)는 보도에서, 올해 10월까지 캄보디아를 방문한 해외 관광객 수가 약 480만 명에 달하며, 이 중 중국인 관광객이 약 100만 명을 차지했다고 전했다. 이는 캄보디아의 관광 산업에 대한 중국인 관광객의 기여도를 잘 보여주는 수치이다. 저우징핑 중국 남방항공 프놈펜 지점 책임자는 이러한 무비자 입국 정책이 시행되면 많은 중국인들이 캄보디아를 찾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중국 내 여름 관광 성수기와 겹치는 시점에서 효과가 클 것”이라고 강조하며, 이러한 조치가 캄보디아의 관광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 설명했다.
이번 무비자 입국 정책은 캄보디아 정부가 관광 산업 부흥을 위해 검토한 여러 방안 중 하나로, 특히 중국 상인들과 관광객들이 빈번히 방문하는 캄보디아의 특성을 살리고자 하는 것으로 보인다. 공식 발표에 따르면, 도이처 연합국과의 관광 협력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캄보디아는 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이와 같은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현재 캄보디아의 주요 관광지는 프놈펜, 앙코르와트, 시엠립 등으로, 이 지역들은 중국 관광객들에게 특히 인기 있는 장소이다. 한편, 관세청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중국인 관광객들이 캄보디아에서 소비하는 금액이 타국 관광객보다 평균적으로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캄보디아 정부는 이러한 추세를 반영해 관광 관련 인프라를 강화하고 있으며, 무비자 정책이 가져올 경제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시범 운영이 중국과 캄보디아 간의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