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차카 8.8 초강진 여파, 일본 최대 3m 쓰나미 경보 발령…한반도 영향 예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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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러시아 캄차카반도 동쪽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8.8의 초강진으로 인해 일본 태평양 연안에 최대 3m 높이의 쓰나미에 대비하라는 경보가 발령되었다. 교통과 여객 이동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 우려되고 있다. 한편, 한국과 북한 해안에 대해서는 0.3m 미만의 쓰나미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으나, 큰 피해는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의 보고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4분(현지 시각) 캄차카 반도 북동쪽 해역에서 강진이 발생했으며, 인근 도시는 인구 18만7000명을 가진 페트로파블롭스크-캄차츠키로부터 136km 떨어진 지역이다. 초강진의 지진 깊이는 19km로 나타나며, 일본 기상청은 이 지진으로 인해 각종 경보를 즉시 발령하였다.

특히 일본은 홋카이도에서 규슈까지 태평양 연안에 걸쳐 쓰나미 주의보를 발효했으며, 이후 쓰나미의 예상 높이를 3m로 격상시키는 조치를 취했다. 이를 통해 상당수 지역은 쓰나미 경보로 전환되었고, 원자력 발전소에서도 비상 대응 체제로 전환하였다. 아오모리 현의 히가시도리 원자력 발전소는 작업을 중단하고, 쓰나미의 도달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있는 중이다.

PTWC(미국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는 첫 지진 발생 후 3시간 이내에 쓰나미가 올 위험이 있다고 경고하였다. 아울러 괌과 하와이 해안에서도 1~3m의 쓰나미가 도달할 가능성이 있으며, 필리핀의 일부 해안도 취약하다고 지적하였다. 일본 정부는 해안가에 위치한 시민들에게 긴급 대피 명령을 내리고, 안전 precaution을 강조하고 있다.

이번 지진은 특히 2011년 대지진 피해에 대한 일본 국민의 불안감을 다시 촉발하고 있으며, 이번 사건으로 인해 ‘7월 대지진설’이 소환되기도 했다. 이는 만화나 유튜브 같은 매체에서 유포된 예언들이 사회적 불안을 더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5일 이후에도 불안한 전망은 이어지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이번 지진이 밝혀준 점검사항들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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