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의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연율 기준으로 1.6% 감소하며, 7분기 만에 처음으로 역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같은 경제적 타격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높은 관세 정책으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캐나다 경제의 주요 교역국인 미국으로의 수출이 상당히 줄어들면서 GDP 감소에 큰 영향을 미쳤다. 캐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2분기 동안의 수출은 무려 7.5% 감소하며 지난 5년 간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하였다. 이와 함께, 미국이 부과한 높은 관세 덕분에 승용차 및 소형 트럭의 수출은 25% 가까이 급감하게 됐다.
더욱이, 기업의 기계 및 장비 투자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0.6%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로열뱅크오브캐나다(RBC)의 부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네이선 젠슨은 “수출의 급감과 미국으로의 수입 감소가 경제 둔화의 주된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무역에 크게 의존하는 산업 부문이 약화되고, 기업 투자가 예상치에 못 미치며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올해 3월 캐나다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며 양국 간 긴장을 고조시켰고, 이후 캐나다는 미국산 제품에 대한 보복 관세를 예고하고 일부를 실제로 부과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캐나다에 대한 상호 관세율을 기존의 25%에서 35%로 인상하는 행정명령을 발효시키면서 캐나다 경제는 더욱 심각한 상황으로 치달았다. 이에 따라,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지난달 일부 보복 관세를 철회하였으며, 이는 사실상 경제적 압박을 인정하는 조치로 해석된다.
이러한 일련의 변화들은 캐나다 경제에 깊은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향후 무역 관계의 복잡성을 더욱 부각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의 통계 결과는 캐나다의 경제 회복이 미국과의 무역 관계에 얼마나 크게 의존하고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특히 교역에서의 변화는 캐나다의 성장 전망에 부담이 되고 있으며, 지속적인 관세와 보호무역 조치가 추가될 경우 경제에 미치는 타격은 더 커질 것으로 예측된다.
킬 시장에서의 불확실성 증대와 더불어, 캐나다는 다음 단계의 경제 정책을 마련하는 데 진지하게 접근해야 할 시점에 놓여있다. 적절한 대응과 함께 무역 관계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것이 캐나다 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필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