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의 한미합작 그룹 캣츠아이가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인 스포티파이에서 누적 스트리밍 수 10억회를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는 캣츠아이가 지난해 6월 28일 데뷔 이후, 단 1년 1개월 만에 이룬 성과로, 음악 산업에서 큰 이정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스포티파이에 따르면, 캣츠아이가 발매한 총 13곡의 재생 횟수가 10억회를 넘었으며, 이 중 두 번째 미니앨범 ‘뷰티풀 카오스'(BEAUTIFUL CHAOS)의 곡들이 특히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그 가운데 ‘가브리엘라'(Gabriela)는 음원 공개 38일 만에 1억 스트리밍에 도달해 그룹 차원에서 최단 기록을 세운 바 있다. 다른 곡들의 경우 ‘날리'(Gnarly)는 52일, ‘터치'(Touch)는 82일이 걸린 점을 감안하면 ‘가브리엘라’의 성과가 더욱 주목받는 상황이다.
하이브 레이블즈는 캣츠아이의 인기를 폭발적인 라이브 퍼포먼스와 결합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룹은 최근 미국의 유명 음악 축제인 ‘롤라팔루자 시카고’에서 약 40분간의 에너지 넘치는 공연을 펼쳤으며, 이는 SNS에서 뜨거운 화제가 되었다. 이러한 실적은 그룹의 음악적 성과뿐만 아니라 공연 능력까지도 부각시키며 대중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캣츠아이는 팬들이 참여한 글로벌 오디션을 통해 결성된 그룹으로, 그들의 데뷔 과정을 담은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팝스타 아카데미:캣츠아이’는 전 세계적으로 31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최종 멤버 6인은 미국, 한국, 스위스, 필리핀 등 다양한 국적을 아우르며 다문화적인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또한 지난 7일, 캣츠아이는 블룸버그의 ‘팝스타 파워 랭킹’에서 12위를 기록했다. 이 차트에는 포스트 말론(1위), 브루노 마스(3위), 비욘세(4위), 사브리나 카펜터(5위) 등 쟁쟁한 아티스트들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 리스트는 라이브 공연 수익, 티켓 판매량, 앨범 판매량, 디지털 스트리밍 수치, SNS 팔로워 수의 증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작성된다.
캣츠아이의 성장은 단순한 수치적 성과를 넘어,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의 그들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고 있다. 이들의 지속적인 노력과 뚜렷한 성과는 한국 음악 산업의 미래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를 불러일으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