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스타 케빈 듀란트가 오랫동안 잠들어 있던 비트코인($BTC) 자산을 드디어 되찾았다. 이를 공식적으로 확인한 것은 코인베이스(Coinbase)의 공동 창립자이자 CEO인 브라이언 암스트롱이다. 듀란트의 비트코인 계정은 약 10년 동안 잠기면서 사실상 방치된 상태였다. 하지만 최근 계정 복구 작업을 통해 듀란트는 자신이 과거에 매입한 소중한 자산을 다시 손에 넣게 되었다.
듀란트가 비트코인 시장에 처음 진입한 시점은 2016년 말로, 당시 비트코인 가격은 약 650달러(약 90만 원)였다. 이후 비트코인은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이며 최근 11만 7,000달러(약 1억 6,263만 원)까지 올라, 무려 180배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했다. 단순 계산으로 듀란트가 1만 달러(약 1,390만 원)를 투자했을 경우, 현재 가치는 약 180만 달러(약 25억 200만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처럼 큰 자산 회수는 그가 비트코인에 얼마나 신경을 써왔는지를 더욱 부각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번 계정 복구 사실은 CNBC의 ‘게임 플랜’ 콘퍼런스에서 발생한 에피소드에 의해 밝혀졌다. 이 자리에서 듀란트의 비즈니스 파트너인 리치 클레이먼이 그가 코인베이스 계정에 수년간 접속하지 못했다고 알려주었고, 이로부터 몇 시간 뒤 암스트롱 CEO가 SNS를 통해 “복구 완료”라는 소식을 전했다. 이 사건은 단순한 계정 복구를 넘어서, 비트코인 및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과 연결고리를 더욱 강화시키는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흥미로운 점은 듀란트와 코인베이스 간의 관계가 단순한 사용자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는 2017년에 파트너 클레이먼과 함께 코인베이스에 투자하였으며, 2021년에는 코인베이스와 공식 마케팅 계약을 체결하고 브랜드 홍보 활동에 나섰다. 이러한 점에서 비트코인 계정의 잠금과는 별개로, 듀란트는 암호화폐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주었음을 증명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번 계정 복구로 회수된 자산의 규모는 상당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듀란트가 비트코인에 대한 장기적인 관심을 갖고 있는 만큼, 그의 복구 작업이 암호화폐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현재 듀란트는 휴스턴 로키츠에서 차기 시즌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번 계정 복구를 통해 10년 동안 묶여 있었던 암호화폐 자산을 환수함으로써 가상자산 관리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이 사건은 고액 투자자들도 자산 관리의 실수를 저지를 경우, 오랫동안 자산이 묶일 수 있다는 경고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비록 듀란트와 같은 유명인이 겪는 일이지만, 소규모 투자자들에게도 중요한 교훈이 될 수 있다.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자산은 철저한 관리와 주의가 필요하며, 이는 미래의 투자 결정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 분명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