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람코자산신탁(코람코)은 20일 보미건설과 부동산 개발 및 신탁사업 전반에 대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협약식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코람코 본사 대회의실에서 양사 주요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 회사는 정비사업을 포함한 신규 개발사업 기회를 공동으로 탐색하며, 사업 기획, 금융 조달, 인허가, 시공, 분양 등 사업의 전 단계에서 긴밀한 협력을 이루기로 했다. 특히,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 및 사회공헌 활동에서도 협력의 폭을 확대해 지속 가능한 부동산 개발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코람코는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19건의 정비사업을 수주하고 이 중 5건을 성공적으로 준공하는 등 신탁방식 정비사업 분야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 특히 방배, 한남, 청담 등 전통적인 부촌 지역의 소규모 재건축 및 재개발사업을 적극 추진하며 경쟁사와의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이러한 사업 모델을 통해 보다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개발 프로세스를 만들어 나가고 있는 것이다.
보미건설은 현재 기존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사업 중심에서 도급사업으로 사업 구조를 전환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회사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충성 코람코자산신탁 대표는 “이번 협약은 코람코가 쌓아온 전문성과 보미건설의 신속하고 효율적인 시공 역량을 결합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향후 양질의 개발사업을 발굴하고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도모할 수 있는 모델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렇게 두 회사의 협력은 단순한 사업적 연대를 넘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기초를 다지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