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람코자산운용이 개발 중인 데이터센터가 세계 최고의 ESG 평가 기관인 GRESB에서 국내 최초로 만점인 5스타 등급을 받았다. 이 데이터센터, 즉 케이스퀘어 데이터센터 가산은 2021년 6월에 개발이 시작되었으며, 서울 금천구 가산동에 위치하고 있다. 지하 3층에서 지상 11층까지의 구조로 연면적은 약 4만1214㎡에 달한다.
코람코는 초기 개발 기획 단계에서부터 재생 에너지원인 태양광과 연료전지, 그리고 실내외 용수 재활용 시스템을 포함한 친환경적 요소에 집중하여 설계를 진행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이번 GRESB 평가에서 역대급 성과인 100점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으며, 이는 국내 데이터센터로는 최초의 사례라 할 수 있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도 데이터센터가 GRESB 평가에서 만점으로 5스타를 획득한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코람코는 현 데이터센터의 설계 및 시공에 사용되는 자재와 향후 운영 시스템에 대한 계획을 통해 이러한 고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 데이터센터는 2024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며, 최신 기술을 기반으로 한 시설 자동 제어 시스템을 도입하여 보다 쾌적한 실내외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러한 점에서 이 데이터센터는 친환경 건물로서의 가치 향상을 추구하고 있다.
코람코 자산신탁의 ESG 위원장인 윤용로 회장은 “GRESB에서의 성적이 단순한 타이틀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코람코의 지속 가능한 개발 방향을 잘 보여준다”며, “향후에도 코람코는 다음 세대를 위해 더욱 적극적이고 용기 있는 방법으로 지속 가능한 영향력을 실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GRESB는 매년 부동산 자산과 그 운용사가 환경, 사회, 그리고 거버넌스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는 비영리 기관으로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ESG의 중요성이 점차 강조됨에 따라, 국내 부동산 운용사들도 GRESB 평가에 참여하여 긍정적인 결과를 얻고 있다. 코람코는 이번 2024 평가에서 서초 마제스타시티 타워2와 강동 이스트센트럴타워를 포함한 총 3개 자산을 평가에 제출했으며, 서초 마제스타시티 타워2는 3년 연속 5스타 등급을, 강동 이스트센트럴타워는 2년 연속 5스타를 기록했다. 이들 자산 모두 미국 친환경 인증인 LEED에서도 최고 등급을 획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