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화학소재 기업 코베스트로가 2025년 2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이 34억 유로(약 5조3000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8.4%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인해 EBITDA는 약 16% 줄어 2억7000만 유로에 그쳤으며, 순손실은 5900만 유로를 기록하여 적자 전환되었다. 잉여현금흐름도 2억2800만 유로의 적자를 보이며, 전반적인 수익성이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회사는 판매량은 유지되고 있으나, 평균 단가 하락이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환율 변동성도 수익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코베스트로의 마커스 슈타일만 대표는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무역 장벽이 예상보다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언급하며, 회사는 이러한 도전 과제에 대응하기 위해 통제 가능한 요소에 집중하면서도 장기적인 전략은 흔들림 없이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기초소재 부문 매출은 16억 유로로 전년 대비 11.8% 감소하였으며, 조직 전환 관련 비용 증가와 수익성 저하가 주효과였다. 이에 비해 고기능 소재 부문은 매출이 17억 유로로 다소 감소했으나, 판매량 증가 덕분에 EBITDA는 이전 수준을 유지한 1억7500만 유로에 달했다.
코베스트로는 회복을 위한 전략으로 6월 스위스 접착 소재 전문기업 폰타콜을 인수하기로 결정했으며, 이 인수합병은 자사의 유동 자금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스위스와 독일에 위치한 생산시설 2곳과 약 100명의 인력의 합류로 제품 포트폴리오가 확대되고, 기술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이 인수 과정은 올해 3분기 내 완료될 계획이다.
더불어 코베스트로는 지속 가능한 경영을 위해 순환 경제 구축과 탄소중립 생산 체제로 전환하는 중장기 전략을 핵심 축으로 삼고 있다. 외부 환경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구조조정보다 효율화와 기술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