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10일부터 14일) 동안 아이에스티이, 동방메디컬, 오름테라퓨틱 등 3개 기업이 코스닥 상장에 나선다. 이들 기업은 올해 상장 시장을 활성화할 기회를 맞이하게 되며, 특히 최근 공모주 시장의 위축을 극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먼저, 반도체 장비 전문 기업인 아이에스티이는 오는 12일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반도체 보관 장비인 풉(FOUP)의 커버와 바디를 분리하여 세정할 수 있는 기기를 개발해, 2016년부터 SK하이닉스에 공급하고 있다. 아이에스티이는 기술력 기반으로 안정적인 매출 창출이 기대되는 만큼, 이번 상장이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신호가 될 것이다.
다음 날인 13일에는 동방메디컬이 상장에 나선다. 동방메디컬은 1985년 한방침 제조사로 시작하여, 현재는 필러와 봉합사 등 미용 의료기기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러한 다각화된 사업 모델은 향후 성장 가능성을 높이는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14일에는 오름테라퓨틱이 상장 예정이다. 이 업체는 차세대 항암제를 개발하는 기업으로, 표적 암세포에만 정밀 타격할 수 있는 ‘이중 정밀 표적 단백질 분해’라는 혁신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이 상장 후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 수 있을지 흥미롭게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
한편, 이번 주 공모주 청약에 도전하는 기업도 눈에 띈다. 모티브링크, 엘케이켐, 위너스가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한다. 모티브링크는 11일부터 12일까지 청약을 실시하며,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에 사용되는 ‘전동화 전력변환’ 시스템을 주 사업으로 삼고 있다. 이 회사는 핵심 부품인 트랜스포머와 필터를 생산하며 시스템 설계, 검증, 양산 등 전 과정을 통합하여 수행하는 강점을 지니고 있다.
엘케이켐은 13일부터 14일까지 청약을 진행하는데, 원자층 증착 공정(ALD) 분야의 반도체 소재 기업으로, 웨이퍼 위에 원자층 단위의 균일한 박막을 형성하는 작업을 통해 초미세 반도체 공정에서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 이러한 기술력은 투자자들에게 매력으로 다가올 전망이다.
마지막으로, 같은 날 청약에 나서는 위너스는 배선 시스템 전문 기업으로, 스위치, 콘센트, 멀티탭, 차단기 등을 생산하고 있다. 또한, 외부 에너지를 전기로 변환해 저장하는 ‘에너지 하베스팅’ 등 신기술을 기반으로 한 ‘자가발전 무전원 스위치’ 등 새로운 성장 동력을 준비하고 있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지닌다.
이번 주 코스닥 상장과 공모주 청약 기업들의 결과에 따라, 침체된 공모주 시장의 흐름이 어떻게 변화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들 기업의 성공적인 상장과 청약이 이루어질 경우, 향후 더 많은 기업들이 상장 시장에 참여하는 긍정적인 분위기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