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장, 스몰캡 분석 리포트 감소로 양극화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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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스닥 시장에서 중소형 종목에 대한 기업 분석 보고서의 발간이 현저히 줄어들면서 시장의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사들이 수익성이 낮은 중소형주 스몰캡에 대한 커버리지를 축소한 영향으로, 투자자들이 참고할 수 있는 리서치 자료가 부족해지며, 우량 종목에 비해 소형주의 매력도가 감소하는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의 통계에 따르면, 2025년 동안 한국에서 발간된 기업 분석 보고서의 비율은 42.23%에 불과하며, 이는 지난해의 43.08%보다 감소한 수치이다. 특히, 코스피 시장에서도 리포트가 발간된 기업 수가 424개에서 421개로 줄어드는 현실을 맞고 있다. 코스피 종목이 상승세를 보인 지난해에도 불구하고, 리포트가 발간되지 않은 기업의 비율은 48.53%로 증가해, 더욱더 ‘깜깜이 투자’ 현상이 악화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리서치센터의 축소와 개인 투자자의 해외 주식 선호가 스몰캡 리포트의 감소를 초래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주식형 펀드에서 개인의 직접 투자로 기능이 이동하면서, 대형 증권사들은 스몰캡에 대한 리서치 제공의 유인을 잃게 됐다. 전문가들은 특히 국내 주식 시장에서 파이프라인이 고갈된 증권사들이 미국 시장으로 관심을 돌리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소형주에 대한 리포트 발간이 줄어들고 있으며, 개인 투자자들이 믿고 투자할 수 있는 정보가 부족한 상황이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거래소와 한국IR협의회가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기업 분석 보고서와 독립 리서치의 확대가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AI 리포트는 중소형 기업에 대한 정보 공백을 해소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실제로 한국IR협의회와 독립 리서치 기관들은 코스닥 및 중소형 종목을 대상으로 한 분석 보고서의 수가 지난해에 비해 두 자릿수 증가를 기록했다.

올해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도입한 AI 기업 분석 보고서 발간을 약 270건 늘려 약 300건에 이를 계획이다. 독립 리서치 기관들은 애널리스트를 추가로 채용하며 중소형 기업에 대한 보다 심층적인 탐사와 분석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하지만, 중소형 상장사들도 투자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보다 적극적으로 제공해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기업 공개(IPO)를 통해 자본 시장에 진입한 만큼, 이들은 투자자의 신뢰를 얻기 위해 필요한 정보를 반드시 투명하게 공개해야 할 책임이 있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이번 상황을 통해 코스닥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중소형 종목에 대한 정보 제공 노력이 필수적이며, 독립 리서치 기관과의 협력 등이 강조되는 만큼, 관련 기관과 업체들이 긴밀히 협력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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