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천스닥을 향한 상승세…실질적 변화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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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스닥 시장이 정책 기대감으로 인해 단기적으로 개선된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전문가들은 실질적인 운용 규정의 변화가 동반되지 않는다면 장기적인 상승세는 어렵다고 경고하고 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러한 내용이 담긴 보고서를 통해 투자자들에게 조심스러운 접근을 권장했다.

지난 2일,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74.56포인트(1.90%) 상승해 3,994.93으로 마감했다. 코스닥도 6.04포인트(0.65%) 오른 928.42로 거래를 마쳤다. 이러한 상승세는 정부가 코스닥 활성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에 따른 것으로, 기대감이 거래 대금을 유의미하게 증가시켰다. 다만 금융위원회는 아직 확정된 내용이 없다고 밝힌 상황이다.

박 연구원은 과거 20년 동안 코스닥 활성화의 시도가 있었지만 결과적으로는 ‘반짝 급등 후 장기 부진’이라는 패턴을 보였던 점을 지적하며, 이번 상황에서도 동일한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는 보다 실효성 있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세제 혜택 확대와 신규 기관 자금의 강제성 여부는 관심 있게 살펴봐야 할 주요 변수라고 전했다.

그는 코스닥벤처펀드의 소득공제 한도가 기존 3,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상향될 가능성과 대형 투자은행(IB)의 모험 자본이 실제로 시장에 투입되는지를 점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다만 연기금의 투자 비중이 확대될지 여부는 여전히 불확실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강제적 조치가 동반되지 않는다면 과거와 같은 선언적 구호에 그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박 연구원은 투자자들에게 뉴스 헤드라인을 맹신하기보다는 실제 운용 규정의 변화가 동반되는지를 면밀히 체크하며 전략을 세울 것을 당부했다. 기대감이 높아진 만큼 적절한 대응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결국 코스닥 시장이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상승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정책적 지원과 함께 실질적인 변화가 필요할 것이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앞으로의 시장 동향을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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