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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은 25일 코스맥스에 대해 올해 글로벌 K-뷰티의 인기와 수출 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18만원에서 21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코스맥스는 연결 기준으로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7% 성장하여 398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초과했다.
우선, 국내 법인의 실적 개선이 두드러진다. 인디 브랜드의 수주가 지속될 뿐만 아니라, 4분기 영업이익과 매출이 각각 98% 및 40% 증가하였다. 수출 증가로 인해 지급 수수료는 증가했지만 안정적인 원가율과 영업 레버리지 효과로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대신증권은 고객사별 차별화된 전략을 통해 2025년까지 수주를 지원할 고객 포트폴리오가 더욱 다양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 법인 또한 비우호적인 영업 환경에도 불구하고,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1550억원을 기록하였다. 상하이 지역은 주요 고객사의 부진으로 매출이 -14% 감소했으나, 직전 분기와 비교해 보았을 때 회복세를 보이며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되었다. 반면, 광저우 지역은 신규 고객사의 인기 제품과 잇센 JV 물량 이전으로 인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하였다. 대신증권은 코스맥스가 중국 소비가 회복될 경우 추가적인 실적 상승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의 실적은 Mixed 한 상황이다. 기존 고객사의 주문량이 감소하고 신규 고객 유입이 지연되면서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 하락하였다. 그러나 대신증권은 신규 고객 확보 노력이 지속되고 있어 올해 하반기부터 신규 고객사로부터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인도네시아와 태국의 매출은 로컬 화장품 수요 확대 및 인근 국가 수출 호조에 힘입어 각각 41% 및 78% 증가하는 등 고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정한솔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중국과 미국 법인의 실적이 올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내다보았다. 동남아시아 화장품 시장의 호조로 매출 고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이며, 이 모든 요소들이 실적 추정치 및 목표주가의 상향 조정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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