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1일 코스맥스에 대한 투자 의견을 매수로 유지하며 목표 주가를 30만원으로 설정했다. 이는 최근 3분기 실적에 대한 시장의 기대치가 낮아진 만큼 실제 실적에 대한 부담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에 기반하고 있다.
지난 20일 코스맥스가 애널리스트와의 간담회를 통해 글로벌 ODM(제조자개발생산) 및 OEM(위탁생산)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재확인할 수 있었던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코스맥스는 한국, 중국, 미국, 인도네시아, 태국에 생산 공장을 운영하며 연간 약 26억 개의 화장품을 생산하고 있는 대규모 기업이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중국 화장품 시장은 성장이 정체된 상황이며, 한국 화장품 브랜드들은 미국과 유럽 등 해외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코스맥스가 한국 화장품 수출에 기여하는 비율은 약 25%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초에 보였던 중국 화장품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가 현재 사라졌다고 지적했다. 특히 지난 2분기에는 여러 화장품 기업들이 중국 시장에서 다소 저조한 성과를 기록했으며, 중국 화장품 산업 데이터와 해당 국가로의 수출 데이터도 부진한 상태였다.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예상과 달리 중국 화장품 시장이 반등할 경우, 코스맥스의 중국 사업 부문이 기업의 주당순이익(EPS) 향상 및 가치 평가 회복을 동시에 이끌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비록 올해 8월 초에 있었던 수출 부진으로 인해 중국향 화장품 수출이 전월 대비 21.9% 감소하는 아쉬움이 있었으나, 전체 화장품 수출 감소폭에 비해 코스맥스의 실적은 상대적으로 양호하게 평가되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에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실적이 보고되면서 크게 주가가 조정이 이루어졌다”며 “하지만 현재의 밸류에이션은 매력적인 수준에 도달했으므로, 최근의 주가 조정을 코스맥스에 대한 매수 기회로 활용할 것을 추천한다”고 강조하였다. 이와 같은 분석은 코스맥스의 향후 성장 가능성과 실적 회복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반영하고 있다.
결국, 코스맥스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중국 시장에서의 지위를 갖추고 있으며, 향후 시장의 변화에 따라서 주가와 실적 측면에서 긍정적인 반전을 이룰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