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6일 코스메카코리아에 대해 K-인디 뷰티 브랜드의 성장세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8만7000원에서 8만9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코스메카코리아의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1504억원, 영업이익은 28% 증가한 195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성장 추세는 미국 법인의 성장이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법인의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985억원으로 예상되며,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해 118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K-인디 뷰티 브랜드에 대한 주문이 증가했지만,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은 색조 화장품의 주문도 증가하여 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미국 법인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535억원을 기록하고, 영업이익은 106% 상승해 84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미국 현지의 MBS 채널에 대한 고객사의 주문 증가와 함께 일부 국내 인디 브랜드의 일반의약품(OTC) 주문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K-인디 뷰티 브랜드의 빠른 성장 덕분에 국내와 미국 법인 모두 강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이러한 흐름은 올해에 그치지 않고 내년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특히 4분기에는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눈에 띄는 브랜드들의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미국 법인은 MBS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고객사가 성장을 이끌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정부의 OTC 기준 강화로 인해 현지에서 생산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 고마진 OTC 제품의 수주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메카코리아는 K-인디 뷰티 브랜드의 인기를 더욱 확장할 것으로 기대되며, 향후 몇 년간 지속적인 매출 성장과 함께 더 높은 목표주가를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금융시장과 뷰티 시장의 변동성 속에서도 K-인디 뷰티 브랜드의 영향을 크게 받을 기업으로 자리 잡고 있는 코스메카코리아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