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사상 첫 3800선 돌파…무역갈등 완화 기대에 아시아 증시 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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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주식시장이 뜨거운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20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6% 상승하며 3814.69로 마감하였고, 이는 코스피가 최초로 3800선을 넘은 것입니다. 주식시장의 이러한 고무적인 흐름은 최근 미·중 무역협상이 긍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기대감 때문입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이 주가 상승에 큰 영향을 미쳤는데, 그는 대중국 관세에 대해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유화적인 입장을 밝히며 시장에 안도감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많은 업종이 고르게 상승세를 보였으며, 반도체와 자동차, 방산 및 조선 분야가 두드러졌습니다. 특히, 증시가 활황을 이어감에 따라 증권주들이 더욱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날 증시에선 삼성전자가 0.2% 소폭 상승한 반면, SK하이닉스는 4.3%의 큰 폭으로 오르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현대로템 또한 각각 4.5%와 4.71% 상승하며 방산 주식의 기대감을 더욱 높였습니다. 현대차와 기아도 한미 관세 협상 진전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 덕분에 각각 2.06%와 2.14%의 상승폭을 기록하며 6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증권 업종의 주요 기업들 역시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큰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미래에셋증권은 17.17% 급등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고, 한국금융지주와 키움증권도 각각 14.02%와 12.1% 올라 증권주 간의 경쟁력을 한층 더 높였습니다. 주요 증권주로 구성된 KRX 증권 지수는 11.02% 상승하며 주식 시장의 활황을 반영했습니다.

코스피의 상승세는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아시아 전역으로 확산되었습니다. 일본의 닛케이225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7% 상승하여 4만9185.5에 도달했으며, 이는 아베노믹스를 지지하는 다카이치 사나에 자민당 총재가 총리로 선출될 가능성 덕분으로 보입니다. 대만의 자취엔지수 역시 1.41%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인 2만7688.63을 기록했습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기관이 이날 코스피 상승을 주도하며, 연기금 등이 6429억원을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의 순매도는 각각 4086억원과 2484억원에 달했습니다. 이는 기관의 투자 주체가 시장 상승에 강한 영향을 미쳤음을 보여줍니다.

코스피의 사상 최고치 경신은 향후 국내외 경제 전망에 긍정적인 신호를 줄 것으로 보이며, 미·중 무역갈등 완화에 따른 안정감이 계속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아시아 증시의 활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투자자들의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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