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새해 첫 거래일에 4300선 돌파…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실적 기대감으로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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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서울 증시에서 코스피가 95.46포인트(2.27%) 상승하며 4,309.63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3일의 종전 최고치인 4221.87을 두 달 만에 넘어선 수치로, 새해 첫 거래일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은 코스피 출범 이후 다섯 번째 사례이다. 반도체 업종의 실적 기대감이 커지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강세를 보였고, 외국인 투자자들은 삼성전자를 약 3000억원어치 매수했다.

최근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에 대한 시장의 전망이 상승하면서, 초기 컨센서스는 18조7000억원, 일부 증권사에서는 21조원 이상의 예상치도 제시하고 있다. IBK투자증권의 김운호 연구원은 원화 가치 하락과 메모리 가격 상승이 이러한 실적 전망치를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부가 올해 영업이익에서 전년 대비 64%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은 SK하이닉스를 840억원 규모로 순매도하면서, ‘삼성전자 롱, SK하이닉스 숏’ 전략을 이어갔다. 그 외에도 한미반도체와 삼성전자 우선주에 대한 매수가 이루어졌다. 어제 발표된 지난해 12월 수출 실적에서 반도체 수출이 전년 대비 43.2% 증가한 208억달러를 기록한 것도 주가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특히 D램과 낸드플래시의 수출 증가율은 각각 15.3%, 15.8%에 달했다.

반도체 수출은 일반적으로 연말에 둔화되는 경향이 있으나, 지난해 12월에는 예상외의 급증세를 기록하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오히려 증대시켰다. KRX 반도체지수는 6.78% 상승했으며, 한 달 간의 상승률은 14.2%를 기록해 한국의 반도체 주식이 미국 기업들을 앞서는 결과를 보였다. 반면,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불과 0.82% 상승에 그치며 대조적인 성과를 보였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DDR4와 DDR5 칩 가격의 급등은 공급 압박이 심화되고 있음을 나타내며, 다음 분기 가격은 전 분기 대비 50~60%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CLSA는 2026년 한국 시장에서 코스피 순이익이 전년 대비 42%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며, 반도체가 이익의 65%를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결론적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는 반도체 시장에서의 실적 기대감으로 인해 강세를 보였으며, 코스피 역시 이러한 영향을 받아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의 반도체 산업이 여전히 글로벌 시장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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