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 지수가 25일 사상 최초로 6000선을 돌파하며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달 27일 처음 5000포인트를 기록한 이후 18거래일 만에 이룬 새로운 이정표이다. 이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20만 원 및 100만 원에 도달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14.22포인트(1.91%) 오른 6083.86으로 마감되었다. 지수는 개장과 함께 6000선을 넘어 장중 한때 6144.71까지 급등하였다. 대신증권의 이경민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가 앤트로픽의 소프트웨어 파트너십 소식에 영향을 받으며 AI 관련 심리적 저점에서 벗어났다”며 위험자산 대한 투자 심리가 개선되었음을 강조했다. 그는 “코스피 지수는 계속해서 글로벌 증시를 초과 초과하는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상승세의 주된 원인은 반도체 업종 중심의 이익 모멘텀에 있다. 실적 전망이 긍정적으로 보이면서 기업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유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6434억 원, 6759억 원을 순매수했으나, 외국인 투자자는 1조 5009억 원을 순매도하였다.
업종별로는 금속(5.24%), 건설(6.78%), 운송창고(3.30%), 증권(4.10%), 보험(3.74%) 등이 상승세를 보인 반면, 제약(-0.82%)과 통신(-0.04%) 업종은 하락세를 기록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대부분이 상승하며 시장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75%, 1.29% 올랐고, 현대차(9.16%), LG에너지솔루션(3.27%), 기아(12.70%) 등도 두드러진 상승폭을 보였다. 다만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34% 하락세를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0.25포인트(0.02%) 상승한 1165.25에 마감하였다. 지수는 이날 초반에 1174.27까지 올랐으나 장 마감 시에는 시가를 넘지 못하였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4890억 원을 순매수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178억 원, 1280억 원을 매도하는 흐름이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은 대체로 하락세를 보였고, 에코프로(3.12%), 레인보우로보틱스(8.09%) 등만이 상승하였다.
그 외에도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의 가치가 전일 대비 13.1원 떨어진 1429.4원에 마감되었다. 이번 코스피의 6000선 돌파는 국내 증시의 활력을 나타내며, 반도체를 비롯한 주요 산업의 성장이 계속될 경우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