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후 최대 하락폭 … 여당, 양도세 기준 재검토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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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증시가 1일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며 코스피지수가 3.88% 떨어진 3119.41로 마감했다. 이는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후 가장 큰 하락폭으로, 지난달 8일 이후 처음으로 3120선을 깨뜨리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날 코스닥지수 또한 4.03% 내려가며 800선이 붕괴되었다. 이러한 하락의 주요 원인은 전날 발표된 정부의 세제개편안으로 인한 증세 우려와 더불어 미국을 포함한 주요국과의 관세협상 유의미한 변화, 그리고 달러 대비 원화 가치 하락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세제개편안에서는 대주주 양도소득세 과세 기준을 50억원에서 10억원으로 하향 조정하는 등의 내용이 포함되어, 개인 투자자 비중이 높은 코스닥에서 더욱 큰 폭의 급락을 초래했다. 이러한 변화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불안감을 야기하고 있으며,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할 시점이 되었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은 페이스북을 통해 “10억원 대주주 양도세 과세 기준의 상향 가능성 검토를 통해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힘쓰겠다”며 국회 논의 과정을 통해 세제 기준 재검토의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어 관계자 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투자자들의 불신을 해소하고, 시장의 안정성을 되찾는 것이 최우선 과제임을 강조하였다.

한편 이날 환율 시장에서는 달러당 원화 가치가 전 거래일 대비 14.4원 급락하여 1401.4원에 거래를 마감하였다. 이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도세를 강화할 수 있도록 자극하는 요인이 되었다. 주간 종가 기준으로 원화가 1400원 선을 밑돈 것은 약 두 달 반 만이다.

이렇듯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조정을 겪으며, 국내 증시는 다소 심리적으로 취약해진 상태다. 경제 전문가들은 정부의 정책 변화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향후 추가적인 세제개편이나 대화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결국 이러한 상황은 투자자들에게 불안감을 조성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정부와 여당은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보다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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