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주 증시는 코스피의 하락세와 코스닥의 상승세가 뚜렷하게 나타나며 갈림길에 서 있다. 28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코스피는 60.32포인트(1.51%) 하락한 3,926.59로 마감했다. 반면, 코스닥은 32.61포인트(3.71%) 오른 912.67로 거래를 끝냈다. 이러한 상황에서 원/달러 환율은 상승세를 보이며 1,470.6원을 기록했다.
특히, 코스피가 4000선 탈환에 실패한 가운데, 코스닥이 900선을 회복하자 ‘천스닥’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금투업계에 따르면, 외국인 자금이 5월 이후 계속해서 코스피에서 코스닥으로 이동하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어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하고 있다. 28일 하루만에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921억원과 6,025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상승시키는 데 기여했다. 이러한 추세는 코스피 대비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을 가진 코스닥과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미래에셋증권의 유명간 연구원은 “고객 예탁금이 증가하는 구간에서는 코스닥과 중소형주가 대형주 대비 상대적으로 더 큰 강세를 보인다”며, 현재 예탁금이 연초 대비 23조원이 늘어난 80조원에 달하는 사상 최대 수준임을 강조했다. 또, 삼성증권의 김종민 연구원은 “12월의 ‘산타 랠리’가 코스피보다 코스닥에서 먼저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하며, 글로벌 유동성 안정화와 개인의 순매수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코스피 대형주는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시사에도 불구하고 상승 폭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전 변동성이 클 것이라는 관측 아래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0.1배로, 과거 5년 평균을 소폭 하회하고 있는 상태이다. 코스피 실적 모멘텀은 여전히 살아있다는 점에서 다수의 전문가들은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으며, 반도체 및 AI 인프라 설비투자 관련 업종에서 실적 모멘텀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르면 오는 1일에 수출입 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며, 3일에는 국내총생산(GDP) 속보치도 공개될 예정이다. 대신증권의 이경민 연구원은 “견조한 수출과 경제 펀더멘털이 확인될 경우 최근 원화 약세 분위기가 전환되고 외국인 자금 순유입에 긍정적인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번 주 주식 시장은 코스피 대비 저평가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코스닥으로의 외국인 및 개인 유입이 기대되는 가운데, 주식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향후 시장 흐름에 대한 긴장감을 감지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