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100선 넘으며 역대 최고치에 202포인트 남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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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24일 종가 기준으로 3100선을 돌파하며 3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 대비 89.17포인트(2.96%) 상승한 3103.64로 마감됐으며, 이 정부 출범 이후 3주 동안 15% 상승한 성과를 이뤘습니다. 현재 코스피는 2021년 7월 6일 기록한 역대 최고점인 3305.21까지 단 202포인트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이번 상승의 배경에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휴전을 선언하면서 지정학적 불안이 해소된 요인이 있습니다. 이로 인해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에서 4373억원, 코스닥에서 1741억원을 순매수하며 활발한 거래를 이어갔습니다. 이날 대만 자취엔과 일본 닛케이225 또한 상승세를 보였지만, 코스피의 상승폭은 더욱 두드러진 것입니다. 이는 상법 개정과 관세 충격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해외 자본을 빠르게 흡수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JP모건은 해당 법안이 통과될 경우 한국 증시에 대한 재평가가 이루어질 여지가 있으며, 한미 무역협상 타결시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코스피 상승을 이끌고 있는 주요 종목으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있으며, 이들은 미국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실적 기대감이 뜨거워 외국인 투자자들이 집중적으로 매수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전날 대비 4.32% 오른 6만500원으로 거래를 마쳤고, SK하이닉스는 7.32% 상승하며 시가총액이 200조원을 넘어서게 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최근 코스피의 급등에 대해 여러 긍정적인 요인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NH투자증권의 김병연 연구원은 글로벌 달러 약세,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정부 정책 기대 등으로 코스피의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평가하며, 내년 상반기까지 3600선에 도달할 가능성도 제기했습니다. 그러나 급격한 상승세에 따른 신용융자 증가 등 과열 징후도 발견되고 있습니다. 현재 코스피 신용잔액은 11조7000억원으로, 2022년 1월 이후 가장 높으며, 개인 투자자들의 거래 비중이 70%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한화투자증권의 김수연 연구원은 고조된 거래대금 회전율이 가격 조정의 요인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하며, 다가오는 7월 실적 시즌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코스피가 급등함에 따라 2025년 예상 지배주주 순익 기준 주가수익비율(PER)도 11.6배로 상승했습니다. 이러한 통계를 종합해 볼 때, 현재의 상승세가 지속될지, 혹은 조정세로 돌아설지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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