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407.31, 사상최고 기록…불황 속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이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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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올해 들어 42.03% 상승하며 3407.31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최근 4거래일 연속으로 최고치를 갱신해 글로벌 증시에서 독보적인 성과를 자랑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의 데이터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몰리며 국내 증시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9.76%와 23.05% 상승률을 보이며 전체 시가총액의 약 25%를 차지하는 역할을 했다. 이 두 종목의 호조세로 인해 코스피 지수는 주요국 지수 중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상황이다. 전체적으로 보면 코스닥 지수도 25.73% 상승하며 상위권에 자리 잡았다.

특히, 외국인 자금의 순매수가 눈에 띄는데, 이달 들어 4조원에 가까운 매수세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각각 2조3162억원과 1조7229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외국인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이는 정부가 발표한 대주주 양도세 기준 유지에 대한 기대감 덕분으로 분석된다. 이재명 대통령의 기자회견 이후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급격히 증가한 현상은 이러한 정부 정책의 변화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여겨진다.

산업별 성과를 살펴보면, 증권 업종이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며 16%라는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건설 업종은 이번 불황 속에서 수혜를 받지 못해 단지 0.08% 상승에 그쳤고, 통신 업종 역시 해킹 관련 악재로 인해 KRX 방송통신 지수가 0.65% 하락하는 불운을 겪었다. 건설사들은 최근 부동산 규제와 노동 관련 규제로 인해 시련을 겪고 있으며, 통신사들은 전통적으로 배당수익률이 높은 가치주로 평가받지만, 최근 악재가 발목을 잡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전문가들은 앞으로의 코스피 흐름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내놓고 있다. 특히, 세제 정책의 완화가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면서 거래대금이 급증하고 있어 증시 회복의 기대감이 클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건설 및 통신 업종에 대해서는 불안 요소가 여전히 존재해 주의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여러 변수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코스피 지수는 당분간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지만, 특정 업종에 대한 투자 전략이 중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앞으로도 외국인의 자금 유입 여부와 정부의 정책 변화에 따라 지수의 향방이 결정될 중요한 시점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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