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600선 붕괴…희토류주 급등 속 외국인 대량 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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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코스피 지수가 3600선을 하회하며 0.72% 하락 마감했다. 이는 미중 갈등이 재점화되며 미국 증시에서 큰 폭 하락이 이어진 여파로 분석된다. 그러나 이와는 대조적으로 희토류 관련 주식들이 급등을 기록했다. 특히 유니온머티리얼은 상한가를 기록하며 2210원으로 마감했으며, 성안머티리얼스도 29.93% 상승하며 안정세를 나타냈다.

미국 최대 희토류 기업인 MP머티어리얼즈의 파트너사인 성안머티리얼스는 연간 240톤의 희토류 산화물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있어 투자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 외에도 고려아연, 유니온, 동국알앤에스 등도 각각 19.48%, 20.9%, 16.91% 상승세를 보이며 두각을 나타냈다.

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와 같은 대형 반도체 기업들은 외국인들의 대량 매도에 직면하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는 1.17%, SK하이닉스는 3.04% 하락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각각 2200억원과 5200억원 상당의 주식을 매도해 코스피 전체 유출량의 88%를 차지하며, 이 두 기업에 대한 매도세가 강하게 지속되고 있다.

9월부터 10월 12일까지 외국인 투자자들은 가장 많이 매수했던 종목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였고, 이들 주식은 전체 외국인 순매수의 83.17%를 차지했다. 이 같은 수치는 최근 며칠 동안 순매도에 전환됨으로써 크게 달라졌다.

전문가들은 이번 외국인 매도가 일시적이며, 삼성전자의 3분기 잠정 실적 발표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주가가 크게 오르면서 차익 실현 욕구가 생겨난 것”이라며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를 통해 시장의 분위기가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현재 코스피 시장은 외국인의 움직임에 따라 변화하고 있으며, 희토류주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상황에서 반도체 대형주가 부진을 겪고 있는 모습이다. 이러한 시장 흐름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투자자들은 지속적인 변동성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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