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코스피는 1.73% 상승하며 3610.6으로 마감했다. 이는 반도체 관련 주들이 급등하면서 이루어진 성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6.07%와 8.22% 상승하며 대세를 이끌었다. 삼성전자는 2022년 1월 이후 45개월 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다. 최근 미국과 일본의 반도체 주가 급등이 한국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지만, 동시에 주식시장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모습도 관찰되었다.
이번 코스피 상승세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순매수 덕분으로, 이들은 하루 동안에만 1조593억 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의 연속적인 매수세는 그들의 코스피 종목 구매 총액을 5조5000억 원을 넘게 했다.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은 한국 시장이 향후 12개월 내에 4000~5000 포인트 대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하며, 한국의 지배구조 개혁과 경쟁력 있는 제조업, 저렴한 밸류에이션을 가격적으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이러한 긍정적인 흐름에도 불구하고 원화의 가치는 급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는 달러당 1421.0원의 가격을 기록하며 전 거래일보다 21원이 내려갔다. 이는 한미 관세협상과 관련한 불확실성과 일본 엔화의 하락이 겹친 것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이러한 원화의 약세는 해외 자금 유출에 대한 우려를 더욱 심화시키고 있으며, 외환 시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투자자들은 주식시장에서의 기회와 외환 시장의 불안정성을 동시에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다. 현재 국내 경제와 주식 시장의 회복은 글로벌 경제 상황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향후 정책적 변수에도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시장의 변동성을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할 필요가 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반도체 및 AI 기술 관련 주식이 시장을 이끌 것으로 예상하며, 한국 경제의 견조한 성장 전망에 대한 기대감을 줄곧 유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