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코스피가 5000포인트를 넘어서면서 시가총액이 1조원 이상인 상장사의 수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와 연합인포맥스의 발표에 따르면, 설 연휴 전 마지막 거래일인 13일 기준으로 시가총액 1조원 이상인 상장사(우선주 포함)는 365곳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말 323곳에서 불과 한 달여 만에 42곳이 증가한 수치로, 13%에 해당하는 상승률이다.
특히, 코스닥 시장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코스피 상장사는 238곳에서 249곳으로 증가한 반면, 코스닥 상장사는 85곳에서 116곳으로 급증했다. 또한, 시가총액 10조원을 넘는 ’10조 클럽’의 종목 수도 62개에서 74개로 확대되었으며, 이 가운데 68개는 유가증권시장, 6개는 코스닥 소속 기업이다.
코스닥에서는 레인보우로보틱스(약 13조원)와 삼천당제약(12조5500억원)이 새롭게 10조 클럽에 가입했다. 이는 정부의 벤처 활성화 정책 기대감과 함께 코스닥 지수의 ‘천스닥’ 달성이 투자 심리 개선의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뒤따르고 있다.
한편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여전히 시가총액 1073조원으로 ‘1000조 클럽’을 유지하며 주요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다음으로 SK하이닉스(641조원), 삼성전자우(104조원), 현대자동차(102조원), LG에너지솔루션(92조원), 삼성바이오로직스(79조원) 등도 높은 시가총액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디어유(9920억원)와 CJ CGV(9870억원) 등은 1조원을 가까스로 넘지 못한 상황이다.
이처럼 기업들의 몸집 불리기는 주가 급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코스피는 지난달 22일 사상 처음으로 5000포인트를 돌파한 후 13일에는 5507.01로 마감하며 지난해 말(4214.17) 대비 30.68%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의 지수도 19.52% 증가했다. 코스피의 이러한 상승률은 세계 주요국 증시 가운데 1위를 기록하며, 코스닥은 3위에 해당하는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이와 함께 튀르키예(25.92%)와 브라질(16.53%), 대만(16.03%) 등 여러 신흥국의 증시를 초월하는 실적을 보여 주목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