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모빌리티그룹이 소액주주 지분에 대한 공개매수를 발표하며 주가는 20% 급등했다. 8일 오전 11시 40분 기준으로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의 주가는 전일 대비 645원(19.40%) 상승한 397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같은 시간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의 우선주 또한 1420원(29.89%) 오르며 6170원에 기록하고 있다.
이번 주가 상승은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이 소액주주 지분을 대상으로 하는 공개매수를 실시하기로 결정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 공개매수 가격은 보통주 기준으로 1주당 4000원, 우선주 기준으로 1주당 5950원이며, 공개매수 기간은 8월 8일부터 9월 8일까지 32일간이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 맡고 있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의 이번 공개매수의 배경은, 모든 지분을 확보한 뒤 코오롱과의 포괄적 주식 교환을 통해 코오롱의 완전자회사가 되는 것이 목표이다. 공시된 바에 따르면,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의 공개매수가 완료되면 (주)코오롱은 오는 12월 17일 포괄적 주식 교환을 통해 주주들에게 (주)코오롱의 주식을 지급할 예정이다. 주식 교환 비율은 보통주 기준으로 1대0.0611643, 우선주 기준으로 1대0.1808249이다.
코오롱그룹 관계자는 이번 주식 교환 결정으로 인해 경영의 효율성이 개선될 것이며, 유연하고 신속한 사업 구조 재편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코오롱그룹은 석유화학, 건설, 패션 등 다양한 주력 사업군의 상황이 좋지 않은 가운데,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사업 구조를 재편하고 있는 중이다.
자동차 유통을 중심으로 하는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BMW, 아우디, 볼보, 로터스 등 다양한 브랜드를 다루는 유통사로, 올해 1분기 기준으로 분기당 매출액이 5463억원에 달하는 코오롱그룹 내에서 주목받는 기업이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의 완전자회사로 편입될 경우 이러한 성장 가능성이 더욱 배가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발표와 주가 상승은 코오롱모빌리티그룹 및 관련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시장에서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