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비트코인의 유통 상황과 관련해, 코인베이스에서 하루 동안 1,086.93 BTC가 순유출되는 현상이 발생했다. 이는 이전 날인 10일에 기록된 4.04 BTC의 소폭 순유입에서 대규모 순유출로 전환된 것으로, 지난 9일의 –565.23 BTC와 비교해 유출 규모가 약 두 배 확대된 상태다. 이러한 변화는 8일의 –512.20 BTC와 비교해도 유출 폭이 커진 것을 보여준다.
특히, 7일에는 454.54 BTC의 순유입이 기록되며 유입 우위를 보였으나, 이후 3일 연속으로 순유출이 이어지면서 11일에는 대규모 유출로 급격히 확대되었다. 이는 단기적으로 거래소 내 비트코인의 매도 공급을 축소시키는 흐름으로 해석된다.
코인베이스의 프리미엄 지표는 8월 10일 기준 0.0129%를 기록하며 전일(9일)의 0.0260%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이는 여전히 플러스 구간을 유지하고 있으나, 상승 폭이 줄어든 모습이다. 이 프리미엄 지표는 코인베이스와 글로벌 거래소인 바이낸스 간의 비트코인 가격 차이를 나타내며, 양(+)의 값은 미국 시장 내 매수세가 강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8월 5일에는 –0.0147%로 음전된 이후 6일과 7일에 플러스 전환하였으나, 8일과 9일을 거쳐 10일 들어 상승 탄력이 둔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는 단기 매수세의 속도 조절 가능성을 나타내며, 투자자들의 심리가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코인베이스 프라임에서의 비트코인 거래량은 2025년 8월 10일 기준 약 2850.61 BTC로 집계되었으며, 이는 전날(9일)의 2,586.17 BTC보다 소폭 증가한 수치이나, 여전히 절대적으로 거래량이 많지 않은 상태이다. 이와 같은 거래량은 달러 기준으로 약 7억4365만 달러에 해당한다.
기관 투자자들의 주요 거래소인 코인베이스 프라임에서 거래량이 소폭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한정적인 수준임은 단기적으로 기관 매수세가 적극적이지 않음을 나타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래량 부진이 가격 하락으로 연결되지 않은 점은 반대로 현재 수급 균형이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결국, 코인베이스에서의 비트코인 수급 흐름과 프리미엄 변화는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를 반영하며, 향후 비트코인의 가격 움직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