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 비트코인 중심 전략을 거부하며 안정성 추구; 맥그리거는 아일랜드 비트코인 준비금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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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베이스는 비트코인 전략에 대한 상반된 접근 방식을 보여주며 주목받고 있다.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중 하나인 코인베이스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집중 전략을 따르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코인베이스 CEO 브라이언 암스트롱은 금융 건전성 및 핵심 비즈니스를 위협할 수 있는 리스크 때문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에 반해, 아일랜드의 대통령 후보이자 전 UFC 챔피언인 콘너 맥그리거는 아일랜드에 국가 비트코인 준비금을 설립할 것을 주장하며, 이를 통해 국부를 국민에게 되돌려 주자는 내용으로 논의를 이끌고 있다. 그는 “암호화폐의 본래 목적은 사람들에게 권한을 되돌려 주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비트코인 채택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코인베이스는 기존에 비트코인 중심의 재무 전략을 검토했으나, 몇 차례 내부 논의 끝에 이 아이디어를 포기했다. 암스트롱은 “우리의 전체 재무상태 중 80%를 암호화폐에, 특히 비트코인에 투자해야 할지 고민한 순간들이 있었다”며 “하지만 우리가 리스크에 대한 의식적인 선택을 했다. 이 전략이 거래소 자체를 위협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코인베이스는 장기적인 고객 신뢰와 운영 지속 가능성을 중요시하고 있다.

고위 재무 책임자 알레시아 하스는 코인베이스가 불리한 방식으로 사용자를 대하지 않기 위해 다양한 자산 배분 전략을 추구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코인베이스는 최근 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라 비트코인에 집중한 1억 5천만 달러어치의 추가 암호화폐 자산을 구매했다고 밝혔다. 현재 코인베이스는 총 9,480 BTC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약 9억 8천만 달러에 해당해 전체 암호화폐 자산 중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코인베이스의 이러한 보수적인 접근은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집중 전략이 수익성을 높인 점을 고려할 때 확연한 차이가 있다. 코인베이스는 현재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 외에도, 바로 최근에는 29억 달러에 크립토 파생 상품 거래소인 데리빗을 인수하여 더 넓은 시장 점유율을 전망하고 있다.

한편, 맥그리거의 비트코인 준비금 제안은 국가적 자산으로서의 비트코인 가치에 대한 논의를 촉발시키며, 젊은 세대의 지지를 얻을 가능성이 높다. 그의 발언 이후 여러 암호화폐 업계 인사들이 그의 아이디어에 대한 관심을 보이며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그러나 아일랜드가 실제로 비트코인 준비금을 갖게 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유로존의 정책과 법적 장애물로 인해 어려움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코인베이스와 맥그리거는 각각 안정성과 국민 주권 강화를 추구하는 전략으로 비트코인 관련 논의를 선도하고 있다. 두 사람의 접근 방식은 비트코인에 대한 신뢰 문제와 금융 생태계의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 있으며, 향후 암호화폐 시장의 변화를 이끌어 갈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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