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으로 확장…토큰화 주식 시장과 비트코인 보유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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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베이스가 기존 사업 모델을 넘어서 새로운 영역으로의 확장을 모색하고 있다. 최근 코인베이스의 제품 담당 부회장인 맥스 브란츠버그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주식 및 파생상품의 토큰화를 통한 실물연계 자산 시장 및 블록체인 기반 예측 시장 등 여러 분야에 앞으로 몇 개월 안에 진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처음에는 미국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며, 이후 규제 승인을 받아 글로벌 시장으로도 확장할 것임을 언급했다. 코인베이스가 진출할 블록체인 기반 예측 시장은 폴리마켓이 선도하고 있는 영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최근 조사를 살펴보면, 이미 여러 증권사와 거래소가 토큰화 주식 시장에 진출했지만, 미국 시장에 집중하고 있는 사례는 없다는 점이 주목된다. 로빈후드는 유럽연합(EU) 시장에서 토큰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제미나이와 크라켄도 비슷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미국 시장을 겨냥한 서비스는 아직 없다.

코인베이스가 미국에서 토큰화 주식 거래 서비스를 개시하게 된다면, 이는 업계의 주목을 받을 상당히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 또한, 코인베이스는 신사업 확장 외에도 비트코인 매집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브라이언 암스트롱 CEO는 최근 X(구 트위터)를 통해 “코인베이스는 비트코인 강세론자이며, 지난 2분기 동안 비트코인을 2509개 추가 매입했다”고 강조하며 앞으로의 추가 매입 계획도 밝혔던 바 있다. 이러한 전략은 코인베이스의 비트코인 보유량을 상장사 중 10위로 끌어올리는 데 큰 기여를 했다.

지난달 31일, 코인베이스는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해당 기간 동안 매출은 15억 달러로, 지난 분기 대비 약 26% 감소했으며, 특히 가상자산 거래 관련 매출은 39% 줄어든 7억6400만 달러로 집계됐다. 하지만, 서클이 발행한 스테이블코인 USDC와 관련된 매출은 오히려 증가세를 보이며 3억3250만 달러에 달했다. 이 같은 성장은 코인베이스와 서클 간의 계약에 따른 것으로, 코인베이스는 거래소에서 발생한 USDC 매출의 절반을 수익으로 가져가는 구조를 취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코인베이스의 이러한 확장 전략은 향후 시장에 미칠 영향이 크다. 특히 미국 내에서의 토큰화 주식 거래 서비스는 새로운 기준을 세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며, 비트코인의 추가 매입 전략은 코인베이스의 자산 구조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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