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 서클 주식 급등 – 스테이블코인 법안이 상원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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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베이스(Coinbase)와 서클(Circle)의 주식이 수요일 급등했다. 이는 상원이 미국 달러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연방 법안을 통과시키면서 주식 시장이 이 법안을 긍정적으로 반겼기 때문이다. USDC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는 서클의 주가는 법안 통과 후 약 22% 상승했으며, 이는 서클의 주식이 6월 5일에 기업 공개(IPO)를 한 이후 계속된 상승세의 연장선이다. 현재 서클의 주가는 약 180달러로, 31달러의 IPO 가격에서 거의 6배 상승한 상태이다.

한편, 미국 달러를 연동한 스테이블코인 발행에 있어 중요한 점은 코인베이스가 서클과 함께 USDC를 공동 설립하고 있으며, 두 회사의 수익의 50%를 공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코인베이스의 주가 또한 10% 이상 상승했으며, 스테이블코인은 코인베이스의 주요 수익원 중 하나로, 거래 수익 다음으로 가장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스테이블코인 관련 수익은 첫 분기에 전년 대비 50% 증가했다.

이번 법안의 정식 명칭은 GENIUS 법안으로, 스테이블코인 본보기와 가이드라인을 제공하며, 민간 기업의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허용한다. 하지만 발행은 완전한 준비금 보유와 월간 감사를 포함한 엄격한 규제를 따르게 된다. 이번 법안은 암호화폐 산업의 첫 번째 주요 입법 승리로 간주되지만, 아직 법으로 실행되기 위해서는 하원을 통과해야 한다. 하원에도 ‘STABLE’이라는 비슷한 버전의 법안이 존재하며, 두 법안 모두 수익성이 있는 소비자 스테이블코인을 금지하고 있지만, 규제의 권한을 누가 지닌 것인지는 차이가 있다. 상원은 재무부에 집중된 반면, 하원은 연방준비제도와 통화감독청 등이 권한을 나누고 있다.

GENIUS 법안이 법으로 제정된다면, 약 2600억 달러 규모의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을 기대할 수 있으며, 이는 서클과 코인베이스와 같은 핵심 인프라 플레이어들에게 더 많은 수익을 가져다줄 것이다. 코인베이스는 플랫폼에서 직접 보유하고 있는 USDC에 대한 이자 수익을 100% 취득하는 구조이다. 코인베이스의 CEO인 브라이언 암스트롱(Brian Armstrong)은 USDC가 테더(Tether)보다 더 큰 스테이블코인이 되기를 원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지난달 “만약 공유 경제가 가능하다면, 더 많은 은행들이 USDC와 파트너십을 맺는 것을 보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말하며, 스테이블코인을 코인베이스의 장기 성장의 중요한 기둥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법안 통과로 인한 변화는 코인베이스와 서클 외에도 더 많은 기업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규제가 명확해지면, 더 많은 기업이 이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고, 이는 전체 암호화폐 생태계의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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