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산업과 미국 은행 규제 기관 간의 갈등이 중요한 전환점을 맞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이 분야의 기업들은 전통적인 은행 서비스에 대한 접근을 제한하는 규제를 강하게 비판해왔다. “디뱅킹” 현상으로 알려진 이 문제가 진전 및 혁신을 저해하고 불확실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에 코인베이스가 적극적으로 나서며 연방준비제도(Fed),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통화감독청(OCC)에 보낸 서한을 통해 은행들이 암호화폐 관련 업체와 협력할 수 있도록 하는 장애물의 제거를 촉구하고 있다.
코인베이스는 OCC의 지침을 취소할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이 지침으로 인해 암호화폐와 관련된 새로운 은행 활동에 대한 과도한 승인 절차가 부과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코인베이스는 이 접근 방식이 법에 위배된다고 판단하고, 규제 당국이 공식적으로 은행들이 암호화폐의 관리 및 실행 서비스를 제공할 권리를 인정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이러한 행동은 정치적 차원에서도 논의되고 있으며, 공화당 법안의 압박을 받아 상원과 하원의 두 차례 주요 청문회가 이번 주에 예정되어 있다. 이 논의의 결과는 미국 내 암호화폐 산업의 규제 틀을 재정의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
코인베이스는 미국 은행 규제 기관에 직접적으로 맞서며 암호화폐 관련 금융 서비스 규칙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요구하고 있다. 서한에서 OCC의 해석적 서한이 암호화폐와 관련된 새로운 은행 활동의 암묵적 승인 절차를 도입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는 공식적인 규제 절차를 거치지 않고 진행된다고 강조한다. 이들은 이러한 방식이 행정절차법(Administrative Procedure Act)에 위반된다고 보고 있다.
코인베이스는 또한 Fed와 FDIC에 주 면허를 가진 은행들이 암호화폐의 관리 및 실행 서비스 제공 권리를 공식적으로 확인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의 주장에 따르면, 이러한 제약은 산업 발전을 저해하고 경쟁 불균형을 초래하며 전통적인 금융 인프라에 대한 접근을 차단하고 있다. 코인베이스의 공공 정책 최고 책임자인 파리야르 시르자드는 2025년 2월 4일 X(구 트위터)에 게시된 메시지에서 “미국 은행 규제 기관들이 민주적 정당성 없이 일방적으로 은행들이 암호화폐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차단하고 있다. 이를 중단해야 한다.”고 비판하고 있다.
코인베이스의 이러한 움직임은 미국 내에서 은행 계좌를 얻거나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암호화폐 기업들 사이에 커져가는 불만의 표출로 해석된다. “디뱅킹” 현상은 모호한 지침과 지나친 규제를 이유로 지속되고 있으며, 이는 미국 내 암호화폐 기업들의 혁신과 경쟁력을 저해하고 있다.
워싱턴에서 “디뱅킹” 문제는 주요 논란으로 떠오르고 있으며, 몇몇 공화당 법안들이 규제 기관들이 암호화폐 산업을 전통 금융 시스템에서 배제하려 한다고 비난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상원 은행 위원회와 하원 금융 서비스 위원회에서 두 차례 청문회가 예정되어 있으며, 코인베이스의 법무 담당인 폴 그리왈은 이 자리에서 기업의 입장을 밝히고 암호화폐 기업들의 은행 서비스 접근 권리를 옹호할 예정이다.
정치적 이해관계 외에도 경제적 차원에서도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엄격한 자금세탁방지 법규를 충족해야 하는 대형 미국 은행들은 여전히 암호화폐 산업과의 협력에 주저하고 있다. 이러한 불확실한 상황은 새로 임명된 FDIC의 트래비스 힐 의장이 규제 틀의 명확성을 인정했음에도 구체적인 완화 조치를 발표하지 않은 가운데 더욱 심화되고 있다.
향후 이 논의의 결과는 미국 내 암호화폐 산업을 위한 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