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인베이스가 유럽 시장 확장을 위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이 회사는 룩셈부르크를 통해 유럽연합의 ‘암호자산시장규제(MiCA)’ 프레임워크 하에 규제 승인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코인베이스는 단일 라이센스로 모든 EU 회원국의 사용자들을 서비스할 수 있는 위치에 자리잡고 있으며, 이는 더욱 명확해진 규제 환경을 가진 유럽에 대한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반영하고 있다.
하지만, 코인베이스는 최근 미국에서 US 육군의 250주년 기념 퍼레이드를 후원한 이유로 암호화폐 커뮤니티 일부의 비판에 직면하고 있다. 많은 사용자들은 이 결정이 코인베이스의 정치적 중립성 선언 및 암호화폐의 핵심 가치를 스스로 위배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러한 비판은 코인베이스에 대한 대중의 신뢰를 약화시키고 있으며, 회사의 정책에 대한 회의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코인베이스와 함께 둘째로 중요한 암호화폐 거래소인 제미니도 유럽에서의 규제 라이센스 확보를 앞두고 있다. 제미니는 말타에서 규제 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이들 두 업체가 글로벌 확장 전략을 추진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 MiCA는 암호화폐 규제를 모든 EU 회원국에 걸쳐 통일시키기 위해 도입된 법안으로, 코인베이스와 제미니는 이 새로운 규제 틀을 통해 유럽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얻고자 한다.
MiCA 프레임워크는 2024년 6월에 공식 시행되어 연말까지 모든 지침이 완전히 실행될 예정이며, 이는 암호자산 서비스 제공자(CASP)에 대한 포괄적인 감시체계를 도입하여 투자자 보호와 금융 안정성을 강화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그러나 MiCA의 규정 중 특히 스테이블코인과 관련된 조항은 업계 내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스테이블코인 발행자들에게 유럽 은행에 상당 부분의 준비금을 보유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인 테더는 MiCA 제도를 피하기로 결정한 반면, 서클의 USD코인과 같은 여러 다른 스테이블코인들은 MiCA의 승인 절차를 통과하였다. 그러나 미시적의 수치적 진전에도 불구하고, 이탈리아 등 유럽의 주요 경제에서 스테이블코인의 시장 수요는 여전히 미약한 상황이다.
한편 코인베이스는 미국 내에서 법적 불확실성과 감독 당국의 강압적인 조치에 직면하여, 이러한 규제 환경을 피해 유럽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미국의 증권 거래위원회(SEC)는 지속적으로 명확한 법률이 아닌 강압적인 방식으로 규제를 시행한 비판을 받고 있으며, 이는 암호화폐 업계의 성장을 저해하고 있다.
코인베이스의 군 제휴 후원은 더 큰 정치적 및 문화적 논란을 일으키고 있으며, 이는 성숙기에 접어든 암호화폐 산업에 있어 정체성을 재정립할 필요성이 커짐을 의미한다. 이제 코인베이스는 과거의 정치적 중립성을 어떻게 회복할지를 고민해야 할 시점에 이르렀다. 회사는 이러한 갈등 왕래에도 불구하고 정체성을 확고히 할 수 있을지, 아니면 암호화폐의 본래 가치를 잃고 지나치게 정치적으로 기울어질지를 심사숙고해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