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COIN)의 투자 부문인 코인베이스 벤처스가 인도 기반의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디씨엑스(CoinDCX)에 전략적인 투자를 진행했다. 이번 투자는 코인디씨엑스의 사후 기업가치(Post-Money Valuation) 24억 5,000만 달러(약 3조 4,055억 원) 기준으로 이루어졌으며, 이는 코인베이스가 인도 및 중동 시장에 대한 본격적인 공략을 시작했음을 나타낸다.
코인디씨엑스의 공동 창립자이자 CEO인 수밋 굽타(Sumit Gupta)는 X 플랫폼을 통해 이번 투자의 성사 사실을 알렸으며, 이는 코인베이스가 자사의 공식 블로그에서도 발표한 내용과 부합한다. 구체적인 투자 규모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코인베이스는 이 투자가 인도와 아랍에미리트(UAE)를 포함한 신흥시장 내 사업 확장을 위한 장기 전략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코인디씨엑스는 2024년 말 UAE에 위치한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오아시스(BitOasis)를 인수한 이후, 해당 지역의 사용자 기반을 빠르게 확장하였으며 현재 인도와 UAE에서 2,000만 명 이상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으로 코인디씨엑스의 연간 매출은 약 1억 4,100만 달러(약 1,959억 원), 총 거래량은 1,650억 달러(약 229조 3,500억 원)에 달하고 있으며, 고객 자산 보관 규모는 12억 달러(약 1조 6,680억 원)에 이르고 있다.
이번 투자는 단순한 지분 매입을 넘어서, 신흥시장 내 암호화폐 산업을 제도권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코인베이스의 стратеги와도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코인베이스는 이 지역에서 지식 기반 강화를 위한 정책 협의를 통해 건강한 거래 환경 조성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번 협력에 대해 업계는 주목하고 있으며, 코인베이스가 인도와 중동 시장에서의 입지를 적극 확보하려는 시도가 두드러진다. 따라서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간의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되며, 차세대 성장 동력을 추구하는 거래소들은 더욱 대립각을 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코인베이스의 이번 움직임은 그들이 국제적으로 더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으며, 이러한 전략적 투자는 향후 암호화폐 산업의 발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